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주지훈과 정유미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두 사람이 선보이는 로맨스에 시청자들을 어떤 응답을 할까.
23일부터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 첫 방송된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이 열여덟에 이별한 후 18년 만에 재회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로맨스 극이다.
배우 주지훈은 석반건설 전무이자 독목고 이사장 석지원 역을 맡았다. 석지원은 타고난 쾌남이자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지만, 소꿉친구이자 고교 시절 사랑했던 윤지원을 만나며 알상이 흔들리게 되는 인물이다. 정유미가 맡은 윤지원은 당차고 사랑스러운 학생이었으나 대학 졸업 후 들어간 회사에서 뒤통수를 맞고 부모의 죽음까지 겪으며 독목고의 체육교사로 부임한다.
인물 소개와 메인 시나리오에서 확인할 수 있듯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확신의 아이템으로 불리는 '소꿉친구' 서사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소꿉친구'는 클래식하면서도 널리 사랑받아온 소재로, 최근엔 tvN '엄마친구아들'이, 이외에도 '쌈, 마이웨이', '역도요정 김복주', '응답하라 1988' 등의 인기 드라마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식샤를 합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의 로맨스작을 연출한 박준화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조선로코 녹두전',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집필한 임예진 작가가 극본을 맡으며 믿음직한 제작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심지어 지난 17일 종영한 전작 '정년이'가 16.5%의 시청률을 내며 낙수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주지훈과 '로코 여신' 정유미의 조합이 더해지며 완성도 높은 작품에 대한 신뢰를 굳혔다.
다만 현재 토요일의 경우 SBS '열혈사제'라는 강적이 자리하고 있다. '열혈사제'는 탄탄한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작품으로, 시원시원한 전개와 주옥같은 명대사로 현재 11%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지훈과 정유미의 로맨스가 '열혈사제'의 시청자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작품마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tvN은 완벽한 드라마 호황 속에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 과연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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