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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스위스의 대표적인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세계적인 예술가 카우스(KAWS)와 협업한 한정판 시계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한정판 '43 mm 로열 오크 콘셉트 투르비용 “컴패니언”'은 전세계 250점만 제작되었으며 오데마 피게의 혁신적인 장인정신과 카우스의 독창적인 미학이 융합됐다.
이 제품의 핵심은 다이얼 중앙에 배치된 카우스의 시그니처 캐릭터 ‘컴패니언(Companion)’이다. 오데마 피게는 시간을 읽는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 '주변부 시간 표시 시스템(peripheral time display)'을 통해 문자 그대로 시간을 옆으로 배치, 컴패니언 캐릭터의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3mm 두께의 다면적인 티타늄 케이스는 샌드블라스트와 새틴 브러시 마감을 교차 적용해 다이얼과 조화를 이루며 빛과 텍스처의 효과를 연출한다. 캐릭터의 트레이드마크인 X자 눈과 해골 모양의 머리는 정교한 티타늄 공정을 통해 구현되었으며, 캐릭터의 심장 부분에는 투르비용이 배치되어 기술적 완성도를 상징한다.
또 이 제품에는 오데마 피게가 새롭게 개발한 '칼리버 2979'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다. 이 무브먼트는 중앙부 캐릭터를 중심으로 설계된 혁신적인 시·분 표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다이얼 6시 방향에는 중력의 영향을 줄이는 고급 컴플리케이션, 투르비용이 위치해 있다.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정교한 작동을 감상할 수 있으며, 블랙 PVD 처리된 브리지에는 카우스의 시그니처인 X 모양이 반영되어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오데마 피게의 최고 경영자 일라리아 레스타(Ilaria Resta)는 “오데마 피게는 예술, 대중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문화와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카우스와의 협업은 고급 시계 제조를 새로운 경지로 이끌었고 카우스의 상상력은 우리의 장인정신에 인간적인 감성과 호기심을 불어넣었다”라고 말했다.
카우스 역시 “이번 협업을 통해 시계 제작의 세계와 그 안의 정교함에 감탄하게 되었다. 제 시계가 100년 넘게 이어져온 오데마 피게의 역사를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
천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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