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정란 완주의용소방대 부대장, 50대 남성 구조
안전원 전북지부서 심폐소생술 전문과정 수료
안전원, 10년간 1만5000명 의용소방대원 교육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소방안전원의 의용소방대원 심폐소생술 전문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이 심정지가 온 50대 등산객의 목숨을 구했다.
21일 한국소방안전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완주의용소방대 소속 이정란 부대장은 완주 대둔산 케이블카 탑승장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 의식을 회복하는데 기여했다. 이 부대장은 지난 8월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에서 실시한 의용소방대원 심폐소생술 전문과정을 수료 후 전문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심폐소생술 전문과정은 심폐소생술 기본과정 2년 이내 이수자로써 의용소방대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대원들에 한해서 수강이 가능하다. ▲이론 ▲실습 ▲시범강의 및 평가 등 총 32시간 교육이수 후 시험에 합격 해야만 심폐소생술 전문 자격이 주어진다.
해당 교육은 의용소방대원 전문성 제고와 민간 주도의 자율적 교육운영시스템 체계 구축을 위해 안전원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일환이다. 안전원은 지난 2015년부터 전북지부를 포함한 전국 15개 시·도지부에서 의용소방대 전문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약 10년간 1만5000명의 전문성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을 양성했다.
이정란 완주의용소방대 부대장은 이상로 주임(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 소속)에게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상로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 주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심정지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되는 장소는 가정집으로, 가족 중 누구에게나 심정지가 발생 가능하고 응급처치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도 있다”며 응급처치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또 “정보화시대에 맞춰 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 과 스마트폰 어플 활용 등 평소 올바른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할 것을 당부 드린다”며 “지식이 없는 분들도 119신고 후 영상통화로 전환해 119상황실의 도움을 받아 주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규 한국소방안전원장은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현장에서 소방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원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안전원에서 받은 교육이 큰 힘이 됐다고 말씀해준 의용소방대원께 감사드리고, 안전원도 대한민국 소방안전 및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방안전원은 국내 유일 소방안전 전문교육기관으로 소방기술과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소방안전관리자 및 위험물안전관리자, 의용소방대원 등을 교육하고 화재예방안전진단 실시 등 대한민국의 소방안전에 힘쓰고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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