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6월 첫 상견례 이후 1차 잠정안 부결, 2차 협상에서 가까스로 타결
노조 사측과 대립해 20여차례 부분파업·노사 대립으로 10명 물리적 충돌
연내 임단협 타결로 노사 2022년부터 3년 연속 연내 협상 타결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1일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59.17%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6656명 중 6192명(투표율 93.03%)이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찬성 59.17%(3664명), 반대 40.12%(2484명), 무효 0.71%(44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조원들은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70만원 지급(상품권 50만원 포함), 명절 귀향비 인상(50만원→70만원) 등의 임금 및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에 돌입했다. 이달 6일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 지급 등을 기본으로 한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틀 뒤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9.7%의 반대로 부결됐었다. 이후 노사는 지난 19일 열린 29차 교섭에서 새로운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이틀 뒤 열린 이날 찬반 투표에서 최종 통과됐다.
올해 교섭에서 노사는 기본급 인상 폭 등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노조는 20여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노사 대립이 적잖았다.
지난달 말의 경우 노조원과 사측 경비대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해 10여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임단협이 타결, 노사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단체교섭을 연내 통과시켰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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