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원테크 매출 증대 박차·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자동화 확대·공정 합리화 등 전사적 역량 총동원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 웰킵스하이텍이 사업 구조 재정비를 통한 흑자전환 실현에 나선다.
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웰킵스하이텍은 100% 자회사 제원테크의 매출 증대와 적자폭 개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주력 분야인 반도체 팹리스 사업을 강화해 흔들리는 재무구조를 본격적으로 회복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웰킵스하이텍은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 제조 전문 기업 제원테크의 지분 100%에 해당하는 주식 10만주를 40억원에 인수했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이지만 전기차 배터리라는 신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올해 중순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과 배터리 화재 이슈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시장이 위축됐고 수요도 급감했다. 현대차·기아의 1차 벤더이자 코스피 상장사 인팩과 관계는 공고했지만, 시장 상황이 불안정했기 때문에 출하 물량도 들쭉날쭉했다.
웰킵스하이텍은 사업 영역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적자폭을 최소화해서 흑자 전환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도록 강력한 정책 드라이버를 걸고 있다. 회사 측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내실과 기틀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어 내년에는 이익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원테크의 올해 3분기 말 누적 매출액은 146억원이었고 전년 동일 기간 대비 매출액은 46% 줄었으나 4분기에는 △적자 규모 최소화 △자본잠식 우려 불식 등을 위해 전반적인 재무제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회사 측은 현실적으로 누적된 적자 폭을 단숨에 뒤집을 순 없지만, 이익경영을 위해 △자동화 확대 △공정 합리화 △인원 합리화 등 필수 개선 사항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웰킵스하이텍은 제원테크 외 반도체 팹리스 영역 강점을 토대로 매출 규모도 확장한다. 현재 터치 기술 전문기업 지2터치에 터치 스크린 콘트롤러 IC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존 사업 강화와 연계 사업을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웰킵스하이텍 관계자는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반드시 수익이 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통폐합 등 인력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있고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며 "내년 전기차 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제원테크의 설비를 최신화하는 등 합리적인 투자 등을 통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하면 재무제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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