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인도네시아 조하니스 위나르 감독이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는 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78-86으로 석패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3쿼터까지 한국을 압도했다. 앤토니 빈 주니어가 홀로 23득점을 책임지며 분전했고, 브랜든 조와토와 아브람 다마르도 득점에 가세하며 한국에 앞서나갔다. 아쉽게 4쿼터 막판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위나르 감독은 "경기 시작 전 한국이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하고 슈팅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 초반에는 잘 컨트롤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게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아시아 최강 중 한 팀인 한국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과 파이팅을 칭찬하고 싶다. 앤토니 선수도 귀화 선수로서 국내 선수들을 독려하며 이끌어갔다"고 평가했다.
앤토니는 "한국은 감독님이 말한 것처러 아시아에서 최강 전력을 가진 팀"이라며 "우리가 초반 에너지 레벨이 좋았지만 오펜스 리바운드에서 밀린 것이 아쉽다. 경기 막판 턴오버가 많이 나온 것도 패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의 라인업이 많이 달라진 것에 대해 위나르 감독은 "우선 라인업이 달라도 스타일은 유지하는 게 한국의 특징이라고 파악했다. 빠른 템포, 높은 슈팅 비율이 특징이라고 생각했는데 라인업이 바뀌어도 스타일이 똑같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에 라건아 선수가 없어도 국내 선수들의 사이즈가 좋기 때문에 미스매치가 나서 막기 힘들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날 대인 수비를 들고 나왔다. 위나르 감독은 "한국이 지역 수비를 할 것이라 예상을 못 했다. 그동안 지역 수비를 서는 걸 못 봤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나중에는 좋은 수비를 깨는 방법을 연습했었기 때문에 공략할 수 있었다. 두 수비 중 어는 것이 더 어렵다고 묻는다면 한국의 스위치 수비로 막히는 게 많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맨투맨 수비가 어렵게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고양=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