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대만이 베네수엘라전 패배를 딛고 결승 진출 희망을 살렸다.
대만은 22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슈퍼라운드 첫날(21일) 패배를 당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대만은 베네수엘라에 0-2로 무릎을 꿇었고 미국은 일본에 1-9로 완패한 상황에서 이튿날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물러날 수 없는 상황에서 대만이 희망을 살렸다. 미국 역시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선발 라인업
미국: 챈들러 심슨(우익수)-맷 쇼(3루수)-카슨 윌리엄스(유격수)-루크 리터(1루수)-콜비 토마스(좌익수)-팀 엘코(지명타자)-터마르 존슨(2루수)-윌리 매키버(포수)-저스틴 크로포드(중견수), 선발 투수 잭 그로츠.
대만: 천천웨이(좌익수)-린리(우익수)-천제슈엔(중견수)-공관 지리지라오(지명타자)-판제카이(1루수)-장쿤위(유격수)-위에동화(2루수)-린쟈정(포수)-장정위(3루수), 선발 투수 천보칭.
3회초 대만이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천제슈엔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지리지라오의 안타와 판제카이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하지만 장쿤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미국이 기회를 만들었다. 3회말 심슨의 번트안타가 나왔다. 쇼와 윌리엄스가 범타로 물러난 뒤 리터, 토마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 만루가 됐다. 하지만 엘코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앞서나가지 못했다.
다시 분위기는 대만에 넘어왔다. 4회초 1사 후 린자정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장정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천천웨이가 1타점 3루타를 기록해 2점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린리가 삼진, 천제슈엔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2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미국도 반격했다. 4회말 존슨의 안타와 매키버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대만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판제카이가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겨 다시 격차를 벌렸다.
미국도 맞불을 놨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마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7회초 대만이 빅이닝을 완성했다. 치우즈청과 지리지라오의 연속 안타와 판제카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쿤위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려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위에동화와 린쟈정의 연속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장정위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천천웨이가 2루수 실책으로 누상에 나가 다시 만루가 됐다. 이어 린리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1점을 더 뽑았다.
9회말 우쥔웨이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쇼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윌리엄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리터에게 1루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대타 라이언 워드를 허용해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드레이크 볼드윈을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