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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드먼은 다저스와 완벽하게 어울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 LA 다저스)이 LA 다저스와 연장계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X에 “다저스가 에드먼과 연장계약에 대한 예비 대화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2025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모로시는 “에드먼은 202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다. 다저스와 완벽하게 어울린다. 다재다능한 수비수이고, 스위치히터다.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녔다”라고 했다. 다저스가 에드먼의 트레이드에 꽤 만족하다는 얘기다.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6라운드에 지명됐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손목부상으로 1경기도 뛰지 못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견인했다.
에드먼은 포스트시즌서 펄펄 날았다. 16경기서 타율 0.328 2홈런 13타점 12득점 OPS 0.862를 기록했다.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서 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 1.023으로 MVP에 선정됐다. 중견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건실한 활약을 펼쳤다.
LA 다저스가 에드먼과 연장계약을 체결하려는 건, 그만큼 트레이드에 만족했고, 팀의 미래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에드먼은 유격수, 2루수, 중견수를 오가는 멀티요원이다. 다저스 중앙내야의 이름값이 그렇게 높지 않은 만큼, 에드먼의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 영입설이 있지만, 현 시점에선 확실하지 않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현 시점에선 양측의 거래에 따른, 특별히 가까워졌다는 징후는 없다. 일단 2025년엔 인상적인 다자다능함으로 개막전에 중견수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이제 막 대화를 시작한 만큼, 최종결말을 지켜봐야 한다.
에드먼이 다저스와 연장계약을 맺고, 2025시즌에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는 한국이 다시 한번 대표팀 합류를 요청할 수도 있다. 에드먼은 이미 2023년 대회에 한국의 주전 2루수로 뛰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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