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건호 기자] 2쿼터에 기세를 넘겨줬다.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뒤집지 못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75-98로 패배했다.
지난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승 1패로 조 2위에 오른 한국은 선두 호주를 상대로 1위 자리를 뺏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릎을 꿇었다. 2승 2패로 2위다. 각 조 1, 2위와 3위 6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본선에 오른다. 한국은 이후 열릴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이현중이 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이우석이 17득점 4리바운드로 분투했다. 변준형도 두 자릿수(10득점) 득점을 기록했다. 호주 크리스토퍼 골딩이 3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닉 케이(13득점)와 벤 헨셀(16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팽팽했다. 경기 초반 호주에 5-8로 끌려갔으나, 이우석과 이현중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는데, 막판 유기상의 3점포와 이현중의 자유투 1구 성공으로 19-17로 리드했다. 하지만 2초를 남기고 DJ 브실리비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19-19가 됐고 그대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2쿼터 호주의 기세에 눌렸다. 2쿼터 초반쿠터 골딩과 브실리비치의 연속 외곽포가 터졌다. 변준형의 3점포로 반격하는 듯했지만, 다시 한번 호주의 두 차례 3점슛이 모두 림을 통과해 격차가 벌어졌다.
2쿼터 중반 변준형의 3점포로 27-36이 된 상황에서 격차를 급격하게 벌어졌다. 한국이 공격을 계속 실패하는 상황에서 호주가 14점 연속 득점하는 데 성공하며 23점 차를 만들었다. 막판에도 카일 보웬의 연속 득점으로 끌려갔다. 막판 이우석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32-54가 된 상황에서 전반전이 끝났다.
한국이 3쿼터 힘을 내며 격차를 좁혔다. 초반부터 변준형과 이우석이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중반에는 양홍석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신승민이 상대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막판에는 이현중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이업 득점은 물론, 자유투 2구 중 첫 번째 자유투를 성공한 뒤 두 번째 자유투를 놓쳤지만, 직접 리바운드를 따낸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문유현의 외곽포까지 나왔다. 59-71. 12점 차로 좁히며 마지막 4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 골딩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시작한 한국은 이우석과 문유현의 연속 득점으로 힘을 냈다. 하지만 골딩이 다시 한번 외곽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한국에 내주지 않았다.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고양=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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