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페트르 얀, 24일 피게이레두 격파
챔피언 재도전 가능성 UP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드발리시빌리 나와라!'
UFC 밴텀급 전 챔피언이자 현재 공식랭킹 3위에 올라 있는 페트르 얀(31·러시아)이 부활의 승리를 따냈다. 동급 5위 데이브손 피게이레두(37·브라질)를 완파했다. UFC 밴텀급 챔피언 재도전이 길을 열었다.
페트르 얀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마카오의 갤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248 메인이벤트에서 피게이레두를 꺾었다. 5라운드 승부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올렸다. 세 명의 채점자들로부터 모두 높은 점수를 얻었다. 3명에게 모두 50-45를 받았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 재도전 꿈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3월 UFC 299에서 송야동을 꺾은 데 이어 랭킹 5위 피게이레두를 격침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페트르 얀은 승리 후 챔피언전 도전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발리시빌리는 경기 전에 피게이레두가 UFC 밴텀급 넘버원 컨텐더라고 했다. 하지만 제가 오늘 피게이레두를 꺾었다"며 "(드발리시빌리는) 이제 뭐라고 말할 텐가? 내년 3월에 저와 붙자"고 챔피언 드발리시빌리를 도발했다.
헌재 UFC 밴텀급 상위권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월 UFC 306에서 드발리시빌리가 션 오말리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3-0 판정승을 올리며 오말리로부터 챔피언벨트를 빼앗았다. 드발리시빌리의 1차 방어 상대는 랭킹 2위까지 오른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가 유력하다. 우마르는 지난 8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코리 샌드헤이건을 꺾고 종합격투기(MMA) 18연승을 내달렸다.
또 다른 챔피언 도전자 후보로 꼽힌 선수들의 맞대결에서 페트르 얀이 건재를 과시하며 피게이레두를 꺾었다. 드발리시빌리-우마르의 대결 밑그림 속에 페트르 얀을 비롯해 랭킹 1위 션 오말리, 4위 샌드헤이건 등이 UFC 밴텀급 타이틀샷을 놓고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르 얀은 2022년 10월 UFC 280에서 오말리와 맞붙어 스프릿 판정패를 당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져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3월 UFC 파이트 나이트 221에서는 드발리시빌리와 격돌해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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