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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K리그 약한 무대 아냐, 스피드 자신있다" 양민혁 당찬 포부, SON의 길을 따라간다

시간2024-11-26 08:00:00 중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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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중구=심혜진 기자
양민혁./중구=심혜진 기자
양민혁이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축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스타뉴스

[마이데일리 = 중구 심혜진 기자] 내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앞둔 양민혁(강원)이 자신감을 표출했다.

양민혁은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받았다.

양민혁은 올해 K리그 전체를 뒤흔든 특급 유망주다. 어린 나이에도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했고, 첫 시즌부터 강원을 넘어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2024시즌 양민혁은 38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몰아쳐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덕분에 강원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써냈다. 올해 강원은 189승7무12패(승점 64)로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민혁은 오는 29일 열리는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무대 첫 해부터 다관왕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명 구단 토트넘 이적도 확정지어 세계 축구계에도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캡틴' 손흥민(32·토트넘)과 같은 팀에서 EPL 그라운드를 누빈다. 다음달 16일 출국할 예정이다.

수상 후 만난 양민혁은 "강원에서 끝맺음을 잘 하고 가는 것 같아서 후련하지만 이제 한국을 떠나려고 하니 좀 아쉬운 마음과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1년 만에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 그것도 토트넘이다. 양민혁은 "시즌 시작할 때는 언제 끝날까 생각했는데 지나가보니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더 노력해서 빨리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겸손하고자 목표를 낮게 설정했는데, 그걸 깬 것에 대해 스스로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되 자신감을 하다 보면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고교 선수들이 양민혁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솔직히 부담은 없다. 내 스스로 자신감을 찾으려고 한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다른 선수들의 롤모델로 더 꾸준히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토트넘에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있다. 양민혁은 손흥민을 롤모델로 삼고 따라가려 한다. 그는 "손흥민 형이 따로 조언해주신 것의 1순위는 언어였다. 무조건 언어 공부를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영어를 우습게 보지 말고 제대로 배우라고 하셔서 계속 공부 중이다. 4~5개월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에서 빨리 합류해달라고 해 예정보다 한국을 떠나게 됐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윙어 자리에 부상 이탈자가 많이 생겨서 우선 빨리 팀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한 시즌을 다 치르고 가다 보니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는 만큼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조기 합류를 요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나의 장점은 공격 과정에서 순간의 선택과 그에 따른 순간적인 스피드 변화다"면서 "해외 무대는 더욱 더 빠르고 피지컬적으로 다르다. 하지만 결코 K리그1도 약한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K리그1에서의 경험이 밑거름이 돼 가서 부딪히면 초반에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적응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양민혁이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축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스타뉴스

중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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