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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 예상을 깨고 12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 중이다. 리버풀은 10승1무1패 승점 31점으로 2위 맨시티를 8점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있다.
리버풀의 선전에는 팀의 스트라이커인 모하메드 살라가 있는 덕분이다. 10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24일 12라운드로 열린 사우샘프턴전에서 살라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전에 연속 2골을 넣으며 귀중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런데 살라가 경기후 가진 인터뷰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전문가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살라는 “팀에서 아직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같은 이야기를 들은 제이미 캐러거는 최근 ‘이기적인’살라를 비난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팀에 새로운 계약을 요구한 후 캐러거가 그를 비난했다고 한다.
살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렇지만 리버풀의 수뇌부는 아직까지 살라에게 아무런 언질을 주지 않았다.
이렇다보니 살라의 미래를 불확실해졌다. 규정에 따라 1월부터는 무료 이적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캐러거가 살라를 비난한 것은 ‘타이밍’이다. 특히 리버풀이 새로운 감독인 아르네 슬롯과 함께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야망을 품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만을 위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다.
캐러거가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원클럽맨이기 때문이다. 1988년 리버풀 유스팀에 합류한 후 오직 선수 생활 내내 리버풀에서만 뛰었다. 2013년 은퇴때까지 500경기 이상 리버풀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캐러거는 “지금은 분명히 살라에 대한 가치 평가에 큰 차이가 있다. 살라와 그의 에이전트가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든, 그것이 재정적이든 계약 기간이든, 그리고 리버풀이 무엇을 하든 말이다”라며 “리버풀이 아직 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이유는 모 살라가 거절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여전히 협상 중이고, 저는 그들이 중간에서 만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밝혔다. 즉 구단은 살라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안을 제시할 것이고 양측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의미이다.
이어 캐러거는 “저는 살라에 매우 실망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가 나왔을 때 말이다. 리버풀은 주중에는 챔피언스 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갖고 주말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지금 리버풀의 상황이 이런데 자신만의 이야기를 꺼냈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캐러거는 “우리 모두는 살라를 알고 있다. 특히 리버풀 지역 기자들도 알고 있겠지만 그가 리버풀에 있는 7년동안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한 것은 단 두 번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물론 그것은 살라의 권리이고 그것은 전적으로 괜찮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 리버풀의 가장 중요한 것은 모 살라의 미래가 아니고, 버질 반 다이크의 미래도 아니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버풀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 어떤 선수보다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캐러거는 “살라가 자신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고 그의 에이전트가 계속해서 수수께끼 같은 트윗을 올린다면, 그것은 이기적이다. 그것은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지 리버풀 구단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한편 데일리스타의 축구 전문 기자도 “리버풀은 살라의 계약 압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레미 크로스는 “클럽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며 살라나 팬들의 압력에 굴복해서는 안되며 “그냥 그가 따나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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