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역동성 바꾸는데 도움될 타자" 김혜성과 가장 잘 맞는 팀 어디일까, 美 현지의 선택은?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의 행선지 후보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팀별로 가장 잘 어울리는 자유계약선수(FA)를 짚었다. 각 구단별로 한 명씩 매칭해봤다. 30개 팀에 30명이 매칭이 된 셈이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혜성의 이름도 찾을 수 있었다. 매체는 김혜성을 시애틀에 가장 적합한 FA로 꼽혔다.

MLB.com은 "시애틀의 유망주인 콜 영은 지난 시즌 더블A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아직 빅리그 2루수 자리를 차지할 준비는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1월에 26세가 되는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7년 동안 타율 0.304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을 기록했으며, 6시즌이나 25도루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은 지난 시즌 팀 타율 0.224로 아메리칸리그 14위에 그치며 타선의 힘을 보이지 못했다. 또 무려 1625개의 삼진을 당했다. 이는 30개 팀 중 가장 많은 숫자였다.

매체는 "김혜성은 시애틀 타선의 역동성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빠르고 콘택트 좋은 타자"라면서 시애틀과 맞다고 봤다.

시애틀은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추신수와 이대호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뛴 바 있다. 추신수는 2005~2006 2년간 14경기를 소화했다. 이대호는 2016년 시애틀과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104경기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 OPS 0.740의 성적을 썼다.

김혜성은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내비쳤다.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그의의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

지난 6월엔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빅리그 진출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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