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객 수 3000만…주주환원율 20%→ 50%
2030년 ROE 15%…영업이익 연 15% 성장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속 성장과 혁신의 확장을 기반으로 3년 내 자산 100조의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6일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에서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을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장기적 목표로는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15%까지 높인다. 이에 더해 주주환원정책도 균형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윤호영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 AI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의 방향성으로 성장 지속과 혁신의 확장을 꼽았다. 카카오뱅크는 편리한 ‘금융+생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규 유입을 늘려왔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성장 프레임으로 2027년까지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주사용 고객 수는 1300만명까지 확대해 요구불 중심의 수신 자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자산 100조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대출, 투자,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끌어올린다. 월 120만건에 달하는 대출 트래픽을 기반으로 제휴사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와 M&A 그리고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이익 확대도 꾀한다. 글로벌 진출 영역에서는 멀티파이낸스, 솔루션 기반 BaaS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포트폴리오 및 수익모델 다각화를 통해 2030년 영업수익 중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 비중을 40% 이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퍼스트 전략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인력 중 10% 이상을 AI 인력으로 꾸리는 등 AI 트랜스포메이션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직전년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본 효율화도 추진한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인오가닉(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에 적극적으로 자본을 활용한다. 수익성도 함께 제고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ROE를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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