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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기억과 감동 재현, 역사적 가치 인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이하 체육공단)이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사용된 굴렁쇠가 제1회 예비 문화유산 공모전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월부터 지자체·공공기관·민간을 대상으로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을 진행했다. 총 246건 1만3171점을 접수했다. 그중 역사·학술적 가치, 활용 가능성 및 희소성 등 종합 검토해 '1988년 서울올림픽 굴렁쇠' 등 최종 4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여했다.
'굴렁쇠'는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사용되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정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굴렁쇠 퍼포먼스는 침묵 속에서 원을 굴리며 대립과 갈등 극복, 세계 평화를 위한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서울올림픽 대회의 상징이자 대표 이미지로 각인됐다.
대회 17년 뒤인 지난 2005년 9월 15일 퍼포먼스의 주인공인 '굴렁쇠 소년' 윤태웅 씨가 체육공단에 굴렁쇠를 기증했다. 현재까지 굴렁쇠는 서울올림픽기념관에서 보존 관리되고 있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국민들이 굴렁쇠를 통해 다시 한번 서울올림픽의 감동을 되새기길 기대한다"며 "서울올림픽기념관은 리모델링 후 '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과 통합 운영하며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스포츠 역사를 재조명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밝혔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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