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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그룹 뉴진스와 어도어의 분쟁이 전면화된 가운데, 소속사와 갈등을 겪는 아티스트의 사례가 부쩍 눈에 띈다.
지난 28일 은가은과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의 정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은가은이 정산금 미지급 등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은가은은 소속사의 업무 태만과 지속적인 말 바꾸기로 활동 내내 정신적, 금전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정산금을 한 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됐고, 은가은이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한 바 있다. 은가은과 저희는 2024년 2월 확인서를 작성하여 정산부분을 포함한 계약상의 모든 의무에 대한 위반사항이 없음을 상호 확인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산금 지급 내역은 매월 제공했고, 은가은이 특별히 확인을 요청한 부분이 있어 지난주 상세한 증빙 등 정산근거까지 정리하여 모두 제공했다"면서 "소속사가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거나 스케줄 방해나 업무 태만 등의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단언했다.
은가은은 소속사의 입장을 반박하며 "4년 동안 정산금 관련 근거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 정산금을 오히려 과지급했다는 주장은 대표이사 골프 라운딩비와 유흥비 등을 비용에 모두 과도하게 포함해 놓고 정산금 과지급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방송 스케줄 방해, 작곡가와 연락 단절로 인한 곡 작업 진행 불가 등 문제 사항을 짚었다.
29일 TSM엔터테인먼트는 다시금 입장을 냈다. 이들은 "은가은 측이 주장하는 골프와 유흥비는 은가은의 홍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최소한의 비용으로만 사용됐다. 정산 문제 관련, 회사는 단 한 번도 정산을 누락하거나, 정산액을 속이거나 적게 지급한 적 없다. 은가은이 최근 요청한 정산자료 또한 영수증 등 세부 증빙까지 모두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가은과 나눈 메시지 캡처본과 회사가 보낸 정산서를 첨부했다.
반면, 은가은 측은 정산금 관련 자료에 대해 "객관적 근거가 없는 소속사에서 직접 임의로 정리한 자료에 불과하고 금액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횡령 정황까지 포착됐다"며 "모든 내용은 법원 및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밝힐 것이다.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라며 민, 형사 소송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길 바란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은 한 소속사 대표가 신인 걸그룹 멤버를 성추행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대표 A씨는 강제 추행 증언에 대해 "해당 멤버가 먼저 팀 활동을 계속하게 해달라며 일일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방송 직후 메이딘 가은이 피해자로 지목됐다. 지난 9월 데뷔한 가은은 최근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며 소속사 SNS를 언팔로우해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자리였음을 말씀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또한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알린다"고 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29일, 소속사는 결국 가은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공식입장에 따르면 개인 사정이 겹쳐 팀 활동 수행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러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특히 소속사 측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리며, 당사는 그 허위를 밝힐 뚜렷한 여러 증거 역시 보유하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제기될 시 그 누구보다도 성실히 임하여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가은의 개인 SNS 계정은 지난 11일 활동 중단 이후 모든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메이딘 멤버 6인의 계정만을 팔로우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선 가은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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