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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러블리즈 진, 악플로 인한 고통 고백…"허위사실 유포, 참지 않겠다" [전문]

시간2024-11-30 10:31:11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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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출신 진./ 진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러블리즈 출신 진(본명 박명은)이 지속적인 악플로 인한 괴로움을 털어놓으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진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지속적으로 제 인스타와 유튜브 영상들에 근거 없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언제까지 악플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나요? 제 마음은 이미 수없이 찢겨 나갔습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과거 아이돌 활동 당시 팬들에게 누를 끼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이후 활동에 있어 신중을 기하며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진은 “러블리즈와 러블리너스(팬덤명)를 만나 행복했다”며, “다시 16살로 돌아간다 해도 가수라는 꿈을 선택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긴 공백기 이후 무대 복귀를 준비하면서도 악플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음을 고백했다. 진은 "수많은 악플들로 인해 긴 시간 홀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공백기가 길었다는 이유로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더욱 악착같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특히, 진은 악플러들의 도를 넘은 행태에 대해 "공인이라 악플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도가 넘은 악플은 참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악플러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것을 알지만, 선처를 요청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은 2014년 8인조 걸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해 'Ah-Choo', '데스티니', '안녕'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솔로 활동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 전문

따뜻한 연말에 다소 무거운 얘기를 전하게 되어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제 인스타 , 유튜브 영상들에

근거없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아이돌 연애에 관련된 영상을 올린 뒤

제가 그룹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고

당시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누를 끼친 것 같아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 뒤론 제 활동에 있어서

최대한 피해 안 끼치도록 노력하며 지냈습니다

제가 다른 길을 택했다고 한 들

러블리즈의 멤버라는 건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전 이번 무대에 오르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수십 번 수백 번 고민했습니다

제가 다른 길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저를 응원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실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분들의 마음도 존중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어느정도는 각오는 하였고

그래도 멤버들과 콘서트를 하고 싶음 마음이 더 컸기에

함께 하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더 악착같이 연습을 했던 것 깉아요

어느날은 혼자 남아서 , 또 어느날은 연습실을 따로 대여해

평소 소화하지 못했던 파트들을 힘껏 질러보며

오직 멤버들과 팬분들을 생각하며 그렇게 매일을 연습했습니다

저는 정말 솔직하게 말해 이 콘서트가

저에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했고

이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첫번째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싶었고

두 번째론 공백기가 길었다는 이유로 팬분들께

더욱 더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아직 콘서트가 끝나지 않았지만

제 선택이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고

그 누구보다 팬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남들이 쉽게 경험해 보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을 선물해 주셨고

무엇보다 무대에 있는 저를 진심으로 반겨주셨으니까요

저는 현재의 저를 응원해주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앞으로도 저를 응원해 달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건 다 다를 수 있고 자유니까요

근데 제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대체 언제까지

악플들을 보며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악플 받는 게 당연시되어야 하는 건가요 ?

그러기엔 제 마음은 이미 수없이 갈기갈기 찢겨져 나갔고

소중한 저의 인생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긴 시간동안 홀로 힘든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재밌게 후회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어요

제가 현재 불법적인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나요 ?

한번 선택한 직업, 평생 그 직업으로 먹고살아야 하나요 ?

아님 긍정적으로 생각해 제가 잘 먹고 잘 사는 게

부러워서 질투가 나시는 건가요 ?

저는 러블리즈와 러블리너스를 만나 행복했고

다시 16살로 돌아간다고 한들 한치의 고민 없이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할 거예요

그리고 그 시간들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를 응원해 주시지 않으셔도 돼요

하지만 굳이 굳이 제 인스타와 유튜브 계정까지 찾아오셔서

유언비어와 악플은 남기지 말아 주세요

악플 남기지 말라는 부탁도 저의 욕심이라면

나중에 와서 울면서 선처해 달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저는 아직까지도 하루에 수많은 악플들을 받고 있습니다

공인이라 악플을 당연시 받아야 한다면 받을게요

악플러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임을 알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도가 넘은 악플은 저 역시 참지 않겠습니다

미켓 오픈중과 대만 팬분들을 만나러 가기 전

안 좋은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드리며 ,

주어진 소중한 일정까지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어요 .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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