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2연패를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HD의 약점을 공략한다.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전반전에 대거 투입해 역습을 노린다.
포항과 울산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코리아컵은 올해부터 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결승전 방식도 기존 홈 앤드 어웨이가 아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고정됐다.
올 시즌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지만 시즌 중반 연패에 빠지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코리아컵 우승이 필수다.
포항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포항은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또한 이번 우승을 통해 코리아컵 최다 우승 기록(6회)을 세우길 원한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에 이어 코리아컵 우승으로 2관왕 달성을 원하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도중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났지만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코리아컵 우승까지 손에 넣는다면 울산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K리그, 코리아컵' 더블은 K리그 역사상 단 2번밖에 없었다. 포항이 2013년 더블을 달성했고, 202년 전북이 모라이스 감독 시절 2관왕에 올랐다.
우승을 간절하게 원하는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포항은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포항은 윤평국-전민광-아스프로-신광훈-이태석-완델손-오베르단-한찬희-조르지-정재희-홍윤상이 선발로 출전하고 황인재-어정원-이규백-김종우-김인성-백성동-강현제가 벤치에 앉는다.
박 감독이 미디어데이 때 "울산은 노쇠화됐다"고 밝힌 것처럼 스피드로 울산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홍윤상과 정재희가 측면 공격수로 낙점 받았다. 주요 공격 전술은 역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울산은 29일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11에 포함된 조현우, 이명재, 고승범이 먼저 나선다. 울산은 조현우-임종은-이명재-김영권-보야니치-고승범-루빅손-김민혁-이청용-윤일록-주민규가 선발 출전하고 조수혁-황석호-김민우-김민준-아타루-김지현-야고가 대기한다.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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