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목재 대체 합성수지침목…내구·안전성 검증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합성수지 철도침목을 베트남 현지에서 시험 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성수지 철도침목은 철도 선로를 지지하는 침목을 섬유 보강기술로 강화한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 침목이다.
기존에는 방부처리된 목침목을 주로 사용했는데 최근 환경문제 등으로 동남아지역에서 생산이 불가해 이번에 합성수지 침목을 개발하게 됐다.
합성수지침목은 특수처리 방식을 사용해 ▲내구성 ▲경제성 ▲부식성 등이 양호하고 유해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국토교통부 ‘성과확산형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해외에서 현지화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R&D 과제이다.
코레일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합성수지침목을 개발하고 베트남철도공사(VNR)와 협력해 베트남 현지에 설치해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했다.
실제 열차가 운행 중인 철도 교량과 선로의 방향을 전환하는 ‘분기기’에 시험 시공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바 있다.
세계 철도시장에서 친환경 침목에 대한 사용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동남아는 물론 유럽과 미대륙 등에서도 합성수지침목에 대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두희 코레일 연구원장은 “베트남철도공사와 함께 신기술 현지화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베트남 철도 현대화 사업과 유지보수 및 고속철도 건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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