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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가운데 계약 규모와 그를 원하는 팀이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미국 뉴스위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는 올 겨울 로스터에 채워야 할 구멍이 몇 개 있지만 슈퍼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토를 데려올 수 있을지가 오프시즌 전력보강을 결정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키스는 소토 외에도 1루수 앤서니 리조,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를 교체했다. 또 마운드에도 보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김혜성의 이름이 나온다. 팬사이디드의 제이콥 마운츠는 "양키스가 원하는 완벽한 선수를 찾았다. 3년 2400만(335억원)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국제 FA인 김혜성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과 혼동하지 말라"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혜성은 한국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세 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면서 "지난 시즌 양키스의 수비는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에 김혜성은 양키스에게 환영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혜성은 출루율 3할 5푼 이상을 기록하고 비슷한 비율의 도루를 할 수 있다면 양키스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지난 29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소속사 CAA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포스팅 준비를 할 예정이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출루율 0.364, OPS 0.76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4타점 90득점 30도루 출루율 0.383 OPS 0.838로 활약했다.
2021년 빅리그로 떠난 김하성의 뒤를 이어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 한 김혜성은 도루왕(46도루)과 골든글러브를 동시 석권했다. 기세는 이어졌다. 2022년에는 다시 2루수로 복귀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2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23년에도 2루수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을 휩쓴 김혜성은 올해 2년 연속 2루수 수비상을 품에 안았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고, 키움의 수락이 떨어지면서 미국으로 떠났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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