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연장 혈투 끝에 코리아컵 2연패를 달성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6회)을 세웠다.
포항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윤평국-전민광-아스프로-신광훈-이태석-완델손-오베르단-한찬희-홍윤상-정재희-조르지가 선발 출전했고, 황인재-어정원-이규백-김종우-김인성-백성동-강현제가 벤치에 앉았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현우-윤일록-임종은-김영권-이명재-고승범-보야니치-루빅손-김민혁-이청용-주민규가 먼저 나섰고, 조수혁-황석호-김민우-김민준-아타루-김지현-야고가 대기했다.
울산이 먼저 앞서나갔다. 울산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포항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보야니치 앞에 떨어졌다. 보야니치는 이청용에게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이청용의 원터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포항은 후반전에 주도권을 잡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4분 정재희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희가 안쪽으로 파고든 뒤 때린 왼발 슈팅이 울산 이청용 몸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90분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 전반 2분 울산이 먼저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의 크로스를 야고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았지만 윤평국 골키퍼가 막아냈다.
연장 후반 7분 포항이 극장골을 넣었다. 완델손이 끝까지 살려낸 공이 김종우에게 향했고, 김종우가 올린 크로스를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 프리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 벤치에서 모두가 뛰어나와 기뻐했다.
역전골을 허용한 울산은 강하게 포항을 밀어붙였다. 연장 후반 12분 이명재의 크로스가 김민준에게 정확하게 향했고, 김민준이 왼발 발리슛을 연결했다. 그러나 김민준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포항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평국 골키퍼의 롱킥을 받은 강현제가 환상적인 볼 컨트롤로 보야니치를 따돌렸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결국 이 득점을 마지막으로 포항이 3-1로 승리하며 코리아컵 2연패와 달성과 함께 최다 우승 구단으로 올라섰다.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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