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레이커스, OKC에 무릎
컵대회 조기 탈락 사실상 확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럴 수가!'
지난해 새로 도입된 미국프로농구(NBA) 컵대회 초대 우승 팀 LA 레이커스가 무너졌다. 2024년 NBA 컵대회 조기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안방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벽에 가로막혔다. '킹' 르브론 제임스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컵대회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와 격돌했다. 초반부터 뒤지며 끌려갔고,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 쓴잔을 들었다.
1쿼터에 24-32로 밀렸고, 2쿼터에 추격에 성공해 48-51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에도 시소게임을 벌이며 69-71로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4쿼터에 24득점에 그쳤고, 30점을 주면서 93-101로 졌다.
'슈퍼루키' 달튼 크넥트가 2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분전했다. 하지만 '쌍포'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이 다소 부진했다. 데이비스는 15득점 12라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르브론은 12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적어냈다. 전방위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2승 2패를 기록하며 NBA컵 조별리그 C조 일정을 마쳤다. 4위로 미끄러지면서 사실상 탈락이 결정됐다. 조 선두에는 오를 수 없고, 조 2위 가능성도 매우 낮다. 만약 조 2위가 돼도 득실 기록이 좋지 않아 와일드카드를 따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동부콘퍼런스와 서부콘퍼런스에서 5개팀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NBA 컵대회에서는 각 조 1위가 토너먼트에 오른다. 각 콘퍼런스의 조 2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1팀씩 와일드카드로 8강행에 성공한다.
레이커스는 정규 시즌 성적 11승 8패를 마크했다. 승률 0.579를 찍고 서부콘퍼런스 6위에 랭크됐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15승 4패 승률 0.789)에 4게임 차로 밀렸다. NBA 컵대회 경기는 결승전을 빼고 모두 정규 시즌 성적에 포함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레이커스를 제압하고 서부콘퍼런스 1위를 질주했다. 2, 3위를 달리는 휴스턴 로키츠(14승 6패 승률 0.700)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4승 6패 승률 0.667)를 따돌렸다. NBA컵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2위에 자리했다. 12월 4일 유타 재즈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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