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영화인들의 축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마음껏 즐겼다. 한순간만 제외하고 말이다.
혜리는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KBS홀에서 진행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빅토리'에서 세기말 거제, 춤만이 전부였던 필선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에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인들의 축제에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혜리는 특유의 하이텐션으로 레드카펫 행사를 주도했다. 어깨와 다리 라인에 절개선이 들어간 올블랙 드레스로 차분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을 뽐냈다. 앞머리를 양쪽으로 길게 늘어뜨렸다. 톡톡 튀는 에너지를 지그시 눌러낸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타일링과는 달리 레드카펫에서는 에너지가 뿜뿜 터져 나왔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하트와 애교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고, 팬들의 '2024년 수고했어'라는 응원 메시지에는 양팔을 벌리고 빙글빙글 도는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레드카펫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혜리의 익살 애교는 계속됐다.
청룡영화상을 즐기는 혜리의 모습은 취재진과 팬들 카메라에도 포착됐다. 시상식 내내 박수로 시상자와 수상자를 맞았다. '빅토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정하와 나란히 앉아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등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신인상이 박주현('드라이버')에게 돌아간 가운데 혜리는 힘찬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시상식 참석 그 자체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대기실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혜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라미란을 만났다. 그를 발견하곤 앞으로 달려가 귀엽게 춤을 추고 애교를 부렸다고.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한순간에만 웃지 못했다. 최근 모델 문가비와 '혼외자 논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정우성의 사과 발언 순간이 재조명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정우성은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과정에서 혜리는 떨떠름한 표정과 작은 박수만 쳐 눈길을 끌었다. 혜리의 표정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정우성과 같은 소속사 배우 임지연과 고아성은 활짝 웃으며 적극적으로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잡히면서 '불편한 심경이 드러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단순한 오해일 수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혜리는 지난 1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으로 노미네이트 되어서 정말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기할게요! 필선아 덕분이야 너무 너무 고마워! 그리고 빅토리 사랑해'라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연말 시상식을 마친 혜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매거진 화보 촬영 차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