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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좋은 무기를 추가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성사된 계약들의 등급을 매겼다. LA 다저스가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8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A등급을 줬다. 위와 같이 논평했다.
다저스 선발진은 부상병동이다. 건강에서 자유로운 선수가 사실상 없다. 그 와중에 잭 플래허티와 워커 뷸러가 FA가 됐다. 다저스는 우선 이번 FA 선발투수 최대어 스넬을 잡으면서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함께 강력한 4선발을 구축했다. 사사키 로키까지 영입하면 매우 탄탄한 5선발을 만든다.
스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대신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이게 결과적으로 대성공했다. 스넬은 전반기엔 사타구니, 내전근 부상으로 8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기엔 메이저리그 최강투수였다. 12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45를 찍었다. 무려 노히트노런으로 샌프란시스코 이적 첫 승을 신고하는 등 강렬한 행보를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2023시즌 이상의 임팩트였다. 작년엔 유독 볼넷을 많이 내줘 아슬아슬한 투구를 했지만, 올해는 개선됐다.
다저스도 안전장치를 넣었다. 1억8200만달러 계약 중 매년 1300만달러씩 5년간 총 6500만달러를 계약 이후에 지불하기로 했다. 실제로 다저스가 내년부터 5년간 스넬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1억1700만달러라는 얘기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스넬이라는 좋은 무기를 추가했다. 31세의 그는 두 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30% 이상의 탈삼진율을 기록한 3명 중 한 명이다. 단, 꾸준히 볼넷을 내주는 성향이 있다. 9이닝 당 4.1개의 프리패스를 기록했다. 다양한 잔부상도 당했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다저스가 체결한 이 계약이 이상적이라는 시선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나이와 부상 전력을 감안할 때, 여기서 1년을 더 계약하는 건 거의 위험한 일이다. 그리고 5200만달러를 선불(계약금 명목)로 받으며, 약간의 금액을 지불유예한다. 궁극적으로 연평균 금액의 비중을 낮춘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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