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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혜인의 반걸음 육아 46] 그럴 때지, 그럴 수 있지

시간2024-12-03 00:53:50 교사 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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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김혜인] 오른쪽 머리가 또 찌릿했다. 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이비인후과 처방약을 먹었다. 인후염과 두통에 관한 약이다.

며칠 전 저녁 오른쪽 귓속이 아프더니 귀 주변으로 통증이 번지며 어금니까지 아팠다. 밤이 되자 오른쪽 머리가 연신 찌릿거리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비인후과 의사는 "다른 문제는 없고 다만 인후염이 있다"며 두통약을 포함한 약을 5일치 처방해 주었다. 인후염이 심한 편도 아닌데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을까.

나는 다시 한번 두통을 호소했지만 의사는 대수롭지 않은 듯이 "그럴 수 있다"고 할 뿐이었다.

아무래도 두통 때문에 신경외과에 가야겠다.

실은 짐작가는 데가 있다. 아이는 최근에 제 맘에 들지 않을 때 "야!" 하고 소리치는 일이 많다.

특히 내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통화하면,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을 정도로 "야! 야!! 야!!!" 하고 계속해서 소리를 질렀다. 어찌나 큰지 귀가 잠시 먹먹해질 정도다. 그 소음에 귀가 아프다 못해 두통이 생긴 듯했다.

나는 "엄마라고 해야지" 하며 타이르기도 하고 "소리 지르지 마!"하며 혼내기도 하고 무시해 보기도 했지만, 아이가 윽박지르는 행동은 점점 더 심해졌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언니와 통화할 때 일이다. 아이가 달려와서 또 "야!" 하고 고함을 질렀다. 친언니는 "엄마가 통화한다고 싫어하는구나. 이제 한창 그럴 때지" 하고 말했다.

그걸 모르지는 않았다. 예전에 조카가 어렸을 때 언니에게 전화하면 수화기 너머로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계속 칭얼대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나는 조카의 마음을 알 것도 같아 "그만 끊고 애한테 관심 가져 줘" 하고 통화를 마치곤 했다.

그러나 내 아이는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 게다가 어린이집에서도 이런 행동을 해서 선생님이 대화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니, "그맘때가 한창 그럴 때지" 하고 넘길 수 없었다. 언어 발달이 느리지 않다면 이런 행동이 덜하지 않았을까. 답답할 따름이었다.

하루는 아이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길, 플랫폼에서 유모차 안에 있던 어떤 아기가 버둥대며 "야!" 하고 소리를 질렀다. 아기 엄마가 얼른 유모차 커버를 씌웠다. 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저기 우리 애 같은 아기가 또 있네.

나는 아이가 어떤 문제 행동을 할 때마다 이를 발달 지연과 결합해 걱정했지만, 꽤 많은 경우 아이가 발달이 느린 것과는 무관한 문제였다. 늦되지 않은 아이도 물건을 던지거나 다른 아이를 밀치거나 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쓰기도 한다. 모든 아이는 자라는 동안 어떤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그게 습관이 되거나 고착되기 전에 교정해줘야 할 뿐이다.

올해 초여름만 해도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 머리채나 옷을 움켜지는 행동을 해서 문제였다. 초반에는 다른 아이가 너무 가까이 있을 때만 그러더니, 점차 저만치 떨어져 있는 아이에게도 다가가 옷을 잡아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이제는 그런 행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지금 아이가 "야!" 소리치는 것도 그러하리라. 말이 늦으냐 빠르냐와 다른 문제다. 나는 치료사와 상의하며 아이가 이 행동을 고치도록 오늘도 노력할 뿐이다.

나는 아이에게 "'야' 하면 안 돼"라고 제재하는 대신에, 아이가 소리치는 각 상황에 따라 다른 말로 표현하도록 즉각 반응했다.

그런가 하면 "네가 아무리 크게 소리쳐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으로 태연하게 행동하며 아이를 기다리게 했다. 아이가 자기 뜻대로 안 돼 급기야 분노발작을 일으키면 숫자를 세며 감정을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가족들이 모인 주말 저녁, 아이는 어른들 대화가 길어지며 자기에 대한 관심이 줄자 또다시 "야" 했다. 그러나 예전보다 훨씬 작은 목소리였다.

나는 그런 아이에게 "너도 (우리 얘기를) 들어 봐"라고 말한 뒤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이는 다시 한번, 그러나 힘없는 목소리로 "야..." 하고는 말았다.

아무래도 두통 때문에 신경외과에는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김혜인. 중견 교사이자 초보 엄마. 느린 아이와 느긋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교사 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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