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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 감독이 플리머스에서 경질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텔레그래프' 존 퍼시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루니는 악몽 같은 성적 이후 플리머스 감독으로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현재 그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향후 두 경기 경기는 루니의 미래에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플리머스는 강등 위기를 맞이했다. 승점 17점으로 EFL 챔피언십(2부리그) 21위에 머물러있다. EFL 챔피언십은 22위부터 24위까지 3부리그로 강등되는데 플리머스는 22위 헐시티에 승점 2점 차로 간신히 앞서있다.
현재 플리머스의 감독은 루니다.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 루니는 현역 시절 최전방 공격수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고, 2002년 에버튼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04년 맨유로 이적해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더비 카운티에서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루니는 DC 유나이티드를 거쳐 버밍엄 시티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루니는 15경기 2승 4무 9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고 지난 시즌 버밍엄은 29년 만에 3부리그로 강등됐다.
루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플리머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현재 강등 당할 위기에 놓였다. 시즌 개막전부터 대패를 당했고, 경기의 패배 이유를 선수탓으로 돌리며 팬들과 미디어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근 경기 흐름도 좋지 않다. 플리머스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원정 성적이 처참하다. 플리머스는 원정 10경기에서 2무 8패의 성적을 거두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무려 27실점을 허용했다.
좋지 않은 성적이 계속되자 플리머스도 루니의 경질을 고민하고 있다. 향후 두 경기 성적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루니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플리머스는 홈에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스완지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만약 두 경기에서 또다시 대패를 당할 경우 플리머스는 루니에 대한 압박을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루니가 감독직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주 대패 이후 엄격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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