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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가 남편을 둘러싼 악플에 대해 해명했다.
한유라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 '폭설로 폭망할 뻔한 하와이행 아빠의 눈물의 인천공항 탈출기 / 이런거 까지 들고 와?? 캐리어 언박싱 2탄'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폭설과 무한 대기를 뚫고 마침내 가족들이 있는 하와이에 도착한 정형돈의 모습이 담겼다. 한유라와 아이들은 그가 가져온 각종 음식과 생필품을 언박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상 중 한유라는 유튜브 댓글을 언급했다. 한 누리꾼은 "하와이 다 있는 거는 무겁게 왜 들고 오라고 하셨는지 미림 같은 건 정말 인력낭비다. 정말 없고 터무니없게 비싼 거 가져오라고 하지 너무 쓸데 없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유라는 "인력낭비라는 표현에 크게 웃었다. 제가 정말 택배 아저씨를 쓰는 게 아닌데 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편이 한두 달에 한 번씩 하와이를 오가는데 여기서 어차피 사야 할 것들을 빈 가방에 채워 오면 생활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물론 웬만한 건 여기서도 구할 수는 있다. 하와이 물가 무서우니 이렇게 채워 넣으면 뿌듯하다"라며 "이런 게 정말 소확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유라는 가족의 기러기 생활에 대한 오해와 악플에 대해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한유라는 당시에도 정형돈이 가져온 가방을 열며 "여보 내가 여기서 호화생활 한다고 소문이 나있는데 이걸 보면 기절하겠다"며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아껴야되는 거니까. 여기서 다 파는 건데 왜 가져가냐고 처음엔 엄청 뭐라 하던 남편도 지금은 제가 미리 주문하면 착착 잘 챙겨와 준다"고 밝혔다.
악플로 인한 어려움도 종종 공유해 온 한유라는 지난 7월 게재된 영상에서 딸이 "악플 쓰지 말아주세요"라면서 손가락으로 'X'자를 그리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딸은 "이혼하라는 댓글이나 엄마를 악녀라고 하는 말이 마음 아프다"며 "좋은 말만 써달라"고 호소해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렸다.
정형돈 역시 지난 5월 한유라의 유튜브 댓글을 통해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저희 잘 살고 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고 세상 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유라는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라. 유튜브 제안도 남편이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지지해줬다"면서"제가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곳이 하와이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 가족이 모두 함께 떠나는 유학은 현실상 힘들지만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어릴 때, 아빠가 능력이 조금이라도 될 때 자신이 느끼고 싶었던 경험들을 아이들에게 시켜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형돈과 한유라 부부는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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