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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배우 황정민의 제4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했다.
3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김태진과 함께하는 '모발모발 퀴즈쇼'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진이 황정민을 예시로 언급하자, 박명수는 "황정민 씨는 개인적으로 친구지만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는 아니다. 남우주연상 축하한다"고 말하며 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태진이 "연락하시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박명수는 "그 정도까지 친한 건 아니다. 그렇지만 축하는 드린다. 저를 워낙 잘 챙겨주는 친구다"라며 황정민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한편 황정민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고맙습니다. 상 받으면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 미치겠다"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 때 남우주연상 받을 때가 첫 남우주연상 받았을 때다. 아내에게 한참 연기 시작할 때 시상식에서 '나도 상 받을 수 있을까' 물었더니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용기를 줬다.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세 번이나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 연기를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 배우로 활동하는 모든 분들 주연상감이다. 열심히 끝까지 놓치지 말고 하길 바란다. 영화가 제작이 안 되고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는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것"이라는 메시지로 후배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서울의 봄' 배우 정우성 박해준 등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존경하는 아내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정민은 이번 수상으로 신영균, 문성근,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등 한국 영화계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3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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