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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우승확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승확률은 83.7%라고 한다. 특히 승점 9점차로 앞서 있는데 이를 뒤집고 우승한 전례는 없다고 한다.
그런데 영국 메일은 리버풀이 우승 경쟁에서 여전히 밀릴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019-20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5시즌만에, 통산 2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상상을 하고 있는 리버풀 팬들에게는 화가날뻔한 기사이다.
리버풀은 14라운드까지 승점 35점으로 승점 28점에 머물고 있는 2위 첼시와 3위 아스널을 7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중이다. 팀창단 후 20번째 1부리그 우승을 거머질 절호의 기회를 잡고 있다.
하지만 메일은 리버풀이 어려운 원정 경기, 부상자 증가, 아직 정리해야 할 3개의 계약이 있기에 여전히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EPL 초보감독 아르네 슬롯이 이끄는 리버풀은 역사상 가장 긴 ‘허니문’을 즐기고 있다. 특히 최근 몇주 동안 첼시를 비롯해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맨시티를 2-0으로 격침한 후 슈퍼컴퓨터가 리버풀의 우승확률을 계산해보니 무려 83.7%였다. 엄청난 확률이지만 이제 시즌의 3분의 1쯤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메일 기자들은 리버풀이 우승못할 수도 있는 이유를 들었다. 우선 부상이다. 현재 1군 선수 가운데 6명이 부상에서 이탈했다. 여기에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묶어두었던 코너 브래들리가 새해까지 결장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도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다.
또 다른 수비수인 코스타스 치미카스와 GK 알리송 베케르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정말 리버풀의 수비라인은 부상병동인 것처럼 보인다.
또 ‘리버풀은 진짜 시험에 직면하지 않았다’라고 언론은 지적했다. 앞으로의 힘든 여정이다. 뉴캐슬전(3대3)을 시작으로 에버턴, 풀럼, 토트넘,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까지 경기가 연이어 열린다. 이중 언론은 풀럼과 토트넘이 이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캐슬과의 경기도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아스널과 첼시가 리버풀을 위협하고 있다. 비록 승점 7점차로 앞서 있지만 리버풀과의 거리를 좁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아스널이 그렇다. 리버풀 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아스널이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아스널은 다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여기에 3명의 스타와 계약 불확실성이 있다. 살라는 자신의 재계약관련해서 구단이 아무런 액션이 없다고 언론에 고자질했다. 살라외에 버질 반 다이크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계약 연장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1월1일부터 이 3명은 외국 팀들과 협상을 할 수 있다. 리버풀이 재계약을 확실히 하지 않을 경우, 이번 겨울 이적 시장때 이 세명을 둘러싼 소문이 엄청나게 퍼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경기력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언론의 예상이다.
컵대회 일정도 문제이다.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 우선순위를 두기위해서 잉글랜드 FA컵 대회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많이 교체 기용해야 한다.
그런데 리버풀은 이미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가용 선수들의 풀이 줄어들고 있다. 줄어든 선수 풀에서 선택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다. 1위 팀이 갖는 압박감이다. 2022-23 시즌 아스널은 248일 동안 리그 선두였지만 막판 맨시티에 밀려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에 리버풀도 맨시티나 아스널보다 1위에 더 오래있었지만 결국 빈손이 되었다. 이런 압박감이 있기에 현재는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지만 5월에 우승컵을 들어올릴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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