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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혼란에 빠졌던 국내 행사들이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로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 2분,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공식 선포, 주요 행사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넷플릭스 기대작 '트렁크'의 주연 배우 서현진은 이날 예정되어 있던 서울 삼청동 인터뷰를 취소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혼란을 감안한 조치였다. '트렁크'뿐만 아니라 영화 '대가족' 양우석 감독 인터뷰,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 관련 일정도 연기되며 업계는 비상 상황에 대응 매뉴얼이 없어 난항을 겪었다.
특히 대한민국 패션대상 시상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는 취소 여부를 놓고 논의가 이루어졌으나, 계엄 해제 소식으로 정상 진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수 이승환은 4일과 5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예정된 '흑백영화처럼' 공연을 앞두고 전날 취소를 공지했다. 그러나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후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은 더 깊고 짙은 이야기로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비상계엄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공연 취소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주최사인 라이브네이션 측은 별다른 공지를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엄 선포는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44년 만에 이루어진 조치로, 방송과 공연 등 국내 엔터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예능 방송 중단 및 뉴스특보 대체, 뮤지컬 공연 및 각종 행사 연기 등이 잇따르며 업계 전반에 혼란이 이어졌다.
다행히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와 윤 대통령의 해제 선포로 인해 어수선했던 상황이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행사의 재개 여부와 엔터업계의 복구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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