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AWS 기반 암 진단 모델 개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리인벤트 2024’에서 LG AI(인공지능)연구원이 자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병리학 기반 모델(FM)을 개발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새 병리학 기반 모델 ‘엑사원패스’는 암 환자 조직 병리 이미지를 안전하게 분석해 유전자 검사 시간을 기존 2주일에서 1분 미만으로 단축함으로써 의료진 치료 속도와 효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엑사원패스는 이미지 패치의 정확한 분류와 관련한 6개 벤치마크에서 평균 86.1% 정확도를 달성했다.

엑사원패스는 AWS의 추론용 칩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 고성능 파일·스토리지 시스템 러스트용 아마존 FSx를 기반으로 구축된 LG AI연구원의 멀티모달 기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중 일부다.

LG그룹의 AI 연구 허브인 LG AI연구원은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1시간 이내로 클라우드에 전송해 모델 학습 시간을 60일에서 1주일로 단축했으며, 이를 통해 엑사원패스의 암 진단·검출 성능을 향상했다. 또 AWS를 활용해 데이터 관리·인프라 비용을 약 35% 절감하고 데이터 준비 시간을 95% 단축했다.

LG AI연구원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2억850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와 3만5000개 이상의 고해상도 조직 샘플 이미지를 사용함으로써 8개월 만에 대규모 엑사원패스 모델을 학습하고 배포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는 “엑사원패스의 향상된 데이터 처리 기능은 더 개인화되고 효율적인 암 치료를 제공해 환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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