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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스포츠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3일 저녁 심야 긴급 담화를 통해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이후 4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후 육군 참모총장인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대한민국 전역에 제1호 포고령을 내렸다.
다만 비상계엄은 오래가지 못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재석 190명 전원찬성으로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할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계엄이 해제되면서 스포츠 경기도 별 탈 없이 열릴 예정이다. 농구, 배구 프로 경기가 예정돼 있다. 원주 DB가 원주에서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을 펼치고, 부산 BNK 썸이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배구에서는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와 장충체육관에서 정규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고, 정관장은 한국도로공사와 대전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비상계엄령에 대해 "계엄법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하게 돼 있지만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계엄 선포 자체가 실체적,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않아 원천 무효"라고 비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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