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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44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방송가는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다. 비상계엄으로 인해 배우 서현진, 김수현 등 스타들의 주요 일정이 취소되었으며, 지상파 방송사의 아침 프로그램도 줄줄이 결방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측은 4일 "서현진 배우 인터뷰가 취소됐다. 공유, 정윤하 배우 인터뷰는 추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현진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트렁크'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여파로 인터뷰를 취소했다.
같은 날 오전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의 포토월 행사 역시 취소됐다. 이 행사에는 배우 김재영, 남윤수, 정은채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포토월 진행사 측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인해 부득이하게 오늘 오전 예정됐던 매장 오픈 기념 포토월은 취소됐음을 안내드린다. 이번 행사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조 말론 런던의 포토콜 행사도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ㅎ행사에는 행사에는 배우 김수현, 스테이씨 시은, 우주소녀 여름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조 말론 런던 포토콜 행사 주최 측은 “금일 예정되어 있던 조 말론 런던 홀리데이 팝업 사진행사가 국가 비상 사태에 따라 취소됐다”면서 “여러 비상 상황과 안전을 고려하여 심사숙고 끝에 내린 선택으로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비상계엄 선포 여파는 방송 편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KBS1은 4일 오전 방송 예정이었던 '아침마당'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MBC와 SBS 역시 아침 프로그램인 '생방송 오늘 아침'과 '좋은아침'을 대신해 뉴스 특보를 내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은 군사적 위기나 극단적인 국가 비상사태 시 대통령이 선포하는 조치로,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44년 만에 발효됐다. 계엄령 발효로 인해 방송 편성은 뉴스 특보로 대체되고, 공연과 각종 행사는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며 업계 전반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은 완전히 해제됐다.
비상계엄이 해제되었지만, 사회 전반의 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연예계와 방송계 또한 취소된 일정과 결방된 프로그램 등 여파를 수습하기 위해 한동안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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