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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에 엔터계도 들썩였다.
연예인들은 각자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소신을 밝히거나, 4일 예정된 몇몇 일정들은 취소가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개봉해 1312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이 재소환 됐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계엄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황정민은 극중 전두광 역으로 실제와 같은 연기로 많은 관객들의 공분을 샀다. 이 작품을 통해 황정민은 최근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극중 황정민이 대사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고 외치는 장면은 각종 커뮤니티 및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수천 회 공유되기도 했다. 지난 3일 밤 벌어진 믿기지 않는 현실에 다시 주목을 받은 것.
44년 만에 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서울의 봄'은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4일 오전 10시 트위터(구 X) 실시간 트렌드에 이름을 올렸다. 시민들은 뉴스를 접하면서도 "영화를 현실에서 보다니" "영화 '서울의 봄'인가?" "2024년 판 '서울의 봄' 후속인가?" "누구를 위한 계엄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각 커뮤니티 또한 들썩였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영화계 또한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트렁크' 서현진 인터뷰를 취소했으며 영화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은 논의 끝에 인터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환은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의 취소했으나 비상계엄령이 해제되며 공연을 재개한다. 이외에도 각종 포토월 행사들이 취소 수순을 밟았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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