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요나단 페라자가 새 둥지를 찾았다.
페라자는 3일 자신의 SNS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페라자는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역대급 외국인 타자가 될 것으로 보였다. 5월까지 54경기 타율 0.324(210타수 68안타) 15홈런 42타점 출루율 0.407 OPS 1.021로 맹활약했다. 특히 5월 23경기 타율 0.341 6홈런 17타점 OPS 1.059로 괴력을 뽐냈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5월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수비 중 펜스에 부딪친 뒤 후유증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6월 23일 1군에 복귀했지만 페라자의 폭발력은 돌아오지 않았다. 후반기 57경기 타율 0.229 8홈런 20타점 OPS 0.701로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시즌 122경기 타율 0.257 24홈런 70타점 OPS 0.850으로 성적을 마무리했다. 결국 한화와의 동행은 1년만에 끝이 났다.
이후 페라자는 자신의 SNS에 "한화에서 뛰는 것은 정말 즐거웠고, 그리울 것 같아요"라는 한글 메시지를 남겼다. 이와 함께 자신의 응원가 가사를 영어로 덧붙였다.
1년 만에 페라자는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보여줘야 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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