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탄소저감형 건축모델 구축해 탄소배출량 감소 목표
시멘트 분야 탄소저감형 제품 개발 위한 협의체도 구성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이 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을 확대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탄소저감형 건축모델 구축의 골자는 건축물의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현재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저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재탄소량 저감의 핵심방식이다.
이를 위해 해당 건설모델에는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이 적용된다. 철근과 형강은 건축물의 핵심 건설자재로, 이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할 경우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철근과 형강은 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태생적인 자원재활용 제품이며, 이는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여타 자재에 비해 월등히 낮은 탄소배출량의 특징을 갖는다. 현대제철의 철근 및 형강은 같은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된 자재 중에서도 한층 낮은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지니고 있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철강재뿐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간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한 상태로, 해당 제품은 내년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단계에 있다.
해당 평가는 국제적 건물 전과정 평가의 표준기법에 따라 수행한 결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수주 및 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의 활동을 통해 향후 글로벌 건설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탄소저감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2023년부터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자재에서 건축기술, 시공에 이르는 기술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관련분야의 다양한 시너지를 거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사의 기술력 개발은 물론 건설 환경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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