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5연패' 악몽 탈출...울산, 드디어 첫 승! 상하이 원정에서 2-1 승리→꼴찌 탈출 성공

울산 HD, 상하이 선화 상대로 2-1 승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5연패 후 첫 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울산 HD가 마침내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첫 승에 성공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상하이 선화와의 ACLE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야고 강민우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24시즌 K리그 정상에 오르며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ACLE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으나 마침내 첫 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승점 3을 획득하며 세트럴 코스트를 제치고 11위로 올라 섰다.

울산은 조현우, 심상민, 김영권, 강민우, 윤일록, 마테우스, 고승범, 아타루, 루빅손, 이청용, 야고가 선발로 출전했다.

상하이는 전반 22분에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시에 펑페이의 킥을 루이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상하이는 우 시가 조현우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은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다. 전반 막판, 스로인 상황에서 김영권이 처리하지 못한 볼을 지앙 성룽이 헤더로 가져갔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조현우는 이어진 말렐레의 슈팉까지 막아내면서 골문을 지켰다.

울산은 후반 10분에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야고가 상대 백패스 실수를 틈 타 골키퍼 바오 야슝의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야고는 깔끔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아타루가 코너킥을 올렸고 강민우가 헤딩슛으로 울산의 두 번째 득점을 이끌어냈다. 울산은 후반 36분에 야고가 다시 골문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0분이 주어졌다. 페이난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를 하면서 윤일록에 밀려 쓰러졌고 PK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으나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결이 됐다. 이어 추가시간 5분에는 조현우가 다시 한번 말렐레의 헤더를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결국 울산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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