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다음 시즌 K리그1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안양 김다솔은 어울림팀 소속으로 통합축구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이날 김다솔은 어울림팀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한 골을 허용했지만 어울림팀 골키퍼로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후반전에는 특별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올라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직접 경기를 중계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다솔은 "우선 스페셜 선수와 파트너 선수들이 함께 축구를 했지만 발달장애인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며 "열정도 많고 생각했던 것보다 실력이 너무 좋아 놀랐다. 이런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뿌듯하고 좋은 추억을 남겼다"고 밝혔다.
2010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김다솔은 수원FC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8시즌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K리그2 베스트 골키퍼 후보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9년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이후 김다솔은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올 시즌 안양으로 이적했다. 안양으로 이적한 뒤 김다솔은 K리그2 최고의 골키퍼로 우뚝 섰다. 올 시즌 K리그2 통산 최다 클린시트 단독 7위에 올랐고, 시즌 막판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안양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김다솔은 "우선 내가 기여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감독님이 많이 노력한 거에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며 "그거에 대한 보답을 K리그1 승격으로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다솔은 35경기 35실점, 경기당 1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라운드 베스트11에도 4번이나 선정됐다. 시즌이 끝난 뒤 지난달 29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김다솔은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수상했다.
김다솔은 베스트11 수상에 대해 "우선 올 시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감독님, 주장단, 미디어분들이 좋은 투표를 해주셔서 나한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던 날이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안양이 승격하면서 김다솔은 5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하게 됐다. 김다솔은 "내년에는 K리그 최상위 리그로 올라간다"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을 만나기 때문에 분석도 많이 하고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시고 그거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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