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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주기적으로 보톡스를 맞는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5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주는 '명수 초이스'와 성대모사 코너가 진행됐다.
한 청취자가 "와이프가 화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이유를 물어볼까, 아니면 그냥 사과할까"라고 상담하자, 박명수는 "가만히 있어라. 괜히 사과하면 질문이 들어온다. '뭘 잘못했냐'고"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예비 신랑 친구가 너무 많은데 걸러야 할지 내버려둘지 고민"이라고 털어놓자 박명수는 "신랑 친구를 왜 와이프가 걸러주냐"며 "친구가 너무 많으면 피곤할 수도 있지만, 자리가 많을 경우만 적당히 조절해보라"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외모 지적을 받는 친구 때문에 "보톡스를 맞아야 할까"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적극 추천했다.
그는 "저는 6개월에 한 번씩 이마에 보톡스를 맞는다. 따끔하긴 하지만 효과가 좋다. 특히 미간에 주름이 있으면 보기 안 좋지 않나. 사납고 늙어 보일 수 있다"며 "어머니가 'TV에 나오는 사람이 미간에 주름 있으면 보기 안 좋다'고 하셔서 맞았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가격도 괜찮으니 한 번 시도해보라"고 덧붙였다.
한 청취자가 "지드래곤의 빨강머리를 따라 해볼까"라는 고민을 전하자, 박명수는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MZ세대라면 괜찮지만, 잘못하면 '주접 떤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빨강머리는 지드래곤이나 빨강머리 앤처럼 특별한 사람들이 소화하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어진 2부 성대모사 코너에서는 한 청취자가 '슬픈 소 울음소리'를 흉내 내겠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가 "소가 왜 우냐"고 물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답변이 어려워지자 박명수는 "현 사태가 안타까워서 그런 것 아니냐"며 "시국이 좋지 않아 다들 성대모사도 차분하다. 그래도 잘 수습되고 있다"고 최근 논란이 된 '비상계엄'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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