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하며 외국인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삼성은 6일 "파나마 출신의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했다. 지난달 재계약을 마친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에 이어 후라도를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는 이로써 2025년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후라도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지난 2년간 키움에서 뛴 후라도는 KBO리그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3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합류하기 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승16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한 바 있다.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 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라이온즈 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강점이다.
2023년에 183⅔이닝, 2024년에는 190⅓이닝을 책임졌다.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이닝(374이닝)과 QS(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후라도가 다음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5일 데니 레예스와 총액 120만 달러, 르윈 디아즈에게 총액 80만 달러를 투자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 앞서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삼성은 26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로 활약했고, 디아즈는 올해 대체 선수로 삼성에 입단해 29경기에서 31안타 7홈런 19타점 타율 0.282 OPS 0.849를 기록, 포스트시즌에서는 총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무력시위를 펼친 바 있다.
레예스, 디아즈와 2025시즌 동행을 약속한 삼성은 키움에서 뛰었던 후라도까지 품에 안은데 이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원태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 삼성은 이제 '대권'을 노린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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