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여행/레저

[신양란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49] 독일 포츠담에서 무임승차 한 사연

시간2024-12-06 09:07:59 여행작가 신양란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베를린에서 포츠담 가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전철. 이 전철에서 검표원이 티켓 검사를 했는데, 이때는 구간 연결권이 유효한 시각이라 문제가 없었다. /신양란 작가
베를린에서 포츠담 가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전철. 이 전철에서 검표원이 티켓 검사를 했는데, 이때는 구간 연결권이 유효한 시각이라 문제가 없었다. /신양란 작가

[시조시인·여행작가 신양란] 2015년 7월 독일에 갔을 때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관해 이야기해야겠디.

포츠담이란 도시는 나에게 ‘포츠담 회담’, ‘포츠담 선언’이란 용어 때문에 친숙한 이름이다. 그래서 포츠담 선언의 구체적 내용은 잘 모르면서도 그곳이 베를린에서 전철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는 사실에 나는 당연히 그곳에 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어차피 베를린에 가면 전철을 이용해 돌아다닐 터이니, 하루 날 잡아서 그곳에 가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았다.

그해 여름 여행은 이스탄불, 비엔나, 프라하, 베를린을 순서대로 돌아보는 일정이었는데 프라하를 떠난 유로버스가 우리 부부의 마지막 목적지인 베를린에 도착했다.

베를린에서 수행할 첫 번째 미션은 베를린 웰컴 카드 구매였다. 베를린 여행자를 위한 베를린 웰컴 카드는 교통 카드와 박물관 입장권이 합쳐진 서비스다. 단지 이용 기간별로 금액이 다르다는 사실만 출발 전에 알아 둔 상태였는데 그게 문제가 될 줄은 생각 못했다.

나는 창구에서 이용 기간이 제일 긴 5일권을 달라고 했다. 일주일 동안 베를린을 돌아다닐 예정이므로 이용 기간이 긴 카드를 쓰는 게 경제적이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직원이 뭔가를 물었는데,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를 못해 무조건 “Yes!”라고 대답했다. 직원은 34.5 유로짜리 카드 두 장을 주었고, 우리는 그것을 이용해 호텔로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낯선 도시에 도착하여 호텔에만 무사히 도착해도 한시름 놓게 되므로, 나는 꽤 뿌듯해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체칠리엔호프 궁전에는 포츠담 회담과 관련된 자료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사진 속 의자에 앉은 이는 왼쪽부터 애틀리 영국 총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다. /신양란 작가
체칠리엔호프 궁전에는 포츠담 회담과 관련된 자료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사진 속 의자에 앉은 이는 왼쪽부터 애틀리 영국 총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다. /신양란 작가

호텔에 들어가 숨을 좀 돌린 다음 카드 사용 방법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내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산 카드는 A, B 존을 5일 동안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인데, 포츠담은 C 존에 있는 게 아닌가. 즉, 포츠담에 다녀올 예정인 우리는 A,B,C 존을 다닐 수 있는 39.5 유로짜리 카드를 사야 했다. 대부분 여행자가 A, B 존을 중심으로 여행하기 때문에 카드 판매 창구 직원이 내게 A, B 존 카드를 원하느냐고 물었던 모양인데, 내가 무턱대고 “Yes!” 해버린 결과였다.

그러면 내가 산 카드로는 포츠담에 갈 수 없단 말인가? 이 문제를 놓고 인터넷에 들어가 무수히 검색한 끝에, 구간 연결권(Anschlussfahrausweis)을 사면 A, B 존 카드를 가지고도 포츠담에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구간 연결권 가격이 1.6 유로라니, 도리어 돈이 절약되는 모양이라고 기뻐했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구간 연결권을 산 우리는 포츠담행 전철에 올라탔다. 중간에 검표원이 와서 표를 보여 달라고 했을 때, 당당하게 보여준 것은 물론이다.

포츠담 중앙역에 내려 상수시 궁전에 갈 때도, 상수시 궁전에서 체칠리엔호프 궁전으로 갈 때도, 다시 포츠담 중앙역으로 갈 때도 우리는 구간 연결권을 믿고 떳떳하게 버스를 이용했다.

나는 진짜로 구간 연결권이 A, B 존 카드를 A, B, C 존 카드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믿었다.

우리에게 포츠담이란 도시 이름을 친숙하게 만든 일등 공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결정한 포츠담 회담일 것이다. 포츠담 회담이 열렸던 체칠리엔호프 궁전은 포츠담을 찾은 대부분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다./신양란 작가
우리에게 포츠담이란 도시 이름을 친숙하게 만든 일등 공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결정한 포츠담 회담일 것이다. 포츠담 회담이 열렸던 체칠리엔호프 궁전은 포츠담을 찾은 대부분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다./신양란 작가

포츠담 관광을 다 마친 다음 포츠담 중앙역으로 갔다. 이제 베를린행 전철에 오르면 된다. 그때 문득 ‘베를린에서 산 구간 연결권으로 포츠담에서 베를린 가는 것도 해결이 될까? 혹시 포츠담에서는 따로 사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남편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래서 안내 창구에 가서 물어보니, 구간 연결권은 100분 동안만 유효하다는 설명이었다. 그 순간 ‘어쩌면 구간 연결권은 단지 베를린에서 포츠담까지만 연결해주는 것이고, 포츠담에서는 따로 교통 패스를 샀어야 하는 건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 보니 과연 그 생각이 맞았다. 어처구니없게도 용감무쌍하게 포츠담에서 무임승차를 하고 돌아다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버스 기사들이 ‘저런 중늙은이들이 설마 무임승차를 하겠어?’라고 생각하고 검표하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버스 요금의 20배쯤 되는 벌금을 물어야 했겠다.

그런 사연으로 우리는 포츠담에 빚을 지고 왔다.

|신양란. 여행작가, 시조시인. 하고 싶은 일,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면서 살고 있다. 저서로 <여행자의 성당 공부><꽃샘바람 부는 지옥><가고 싶다, 바르셀로나><이야기 따라 로마 여행>등이 있다.

포츠담 중앙역 앞에서 여러 노선의 버스와 트램이 출발하는데, 여기서부터는 포츠담 교통 패스를 소지해야 했다. 그 사실을 모른 채 용감무쌍하게 버스를 이용하는 우리 부부를 무임승차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어느 기사도 표 검사를 하지 않았다./신양란 작가
베를린 기차역에서 베를린-포츠담 구간 연결권을 사는 남편. 구간 연결권은 A,B 존 카드를 소지한 사람이 C존에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만을 갖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C존에 속하는 포츠담을 무임승차 한 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실수를 저질렀다. /신양란 작가
TV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등장하는 상수시 궁전 정원의 계단. 상수시 궁전은 ‘근심 걱정이 없는 궁전’이라는 의미로, 이곳에만큼은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쉴 수 있기를 바랐던 프리드리히 대왕의 염원이 담긴 이름이다./신양란 작가
포츠담 중앙역 앞에서 여러 노선의 버스와 트램이 출발하는데, 여기서부터는 포츠담 교통 패스를 소지해야 했다. 그 사실을 모른 채 용감무쌍하게 버스를 이용하는 우리 부부를 무임승차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어느 기사도 표 검사를 하지 않았다./신양란 작가
상수시 궁전 화화관에는 주옥같은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이곳은 촬영 쿠폰을 구입한 사람에게만 사진 촬영을 허가한다. /신양란 작가
TV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등장하는 상수시 궁전 정원의 계단. 상수시 궁전은 ‘근심 걱정이 없는 궁전’이라는 의미로, 이곳에만큼은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쉴 수 있기를 바랐던 프리드리히 대왕의 염원이 담긴 이름이다./신양란 작가
이 건물은 신궁전의 일부로, 포츠담 대학교가 사용한다고 한다. 건물이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증명하는 건 아니겠지만, 이런 대학 건물은 이방인의 눈에 대단하게 보인다. /신양란 작가
상수시 궁전 화화관에는 주옥같은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이곳은 촬영 쿠폰을 구입한 사람에게만 사진 촬영을 허가한다. /신양란 작가
포츠담 대학교가 사용하는 건물뿐만 아니라 상수시 궁전 안의 건물들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이 설치되어 있다. 오래 되어 보수가 필요한 조각상들은 이렇게 한 군데에 보관하면서 복원 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신양란 작가
이 건물은 신궁전의 일부로, 포츠담 대학교가 사용한다고 한다. 건물이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증명하는 건 아니겠지만, 이런 대학 건물은 이방인의 눈에 대단하게 보인다. /신양란 작가
대부분 유럽 궁전들이 그러하듯이 상수시 궁전에도 드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다. 꽃들이 만발하고 신록이 우거진 여름철에 방문하면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겠지만, 공간이 너무 넓다 보니 뙤약볕 아래 돌아다니는 것이 고역일 수 있다./신양란 작가
포츠담 대학교가 사용하는 건물뿐만 아니라 상수시 궁전 안의 건물들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이 설치되어 있다. 오래 되어 보수가 필요한 조각상들은 이렇게 한 군데에 보관하면서 복원 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신양란 작가
대부분 유럽 궁전들이 그러하듯이 상수시 궁전에도 드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다. 꽃들이 만발하고 신록이 우거진 여름철에 방문하면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겠지만, 공간이 너무 넓다 보니 뙤약볕 아래 돌아다니는 것이 고역일 수 있다./신양란 작가

여행작가 신양란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김송♥' 강원래, "사라지고 싶다는 말 오해입니다 꿍따리샤바라"

  • 썸네일

    고윤정, '병원 퇴사했나?' 의사 가운 벗고 샤넬 걸쳤다... 일상에서도 빛나는 미모

  • 썸네일

    '남편과 불화설 해명' 허니제이, "진짜 미쳐버리겠다"

  • 썸네일

    박보영♥박진영, 초밀착 스킨십 투샷 "쌍둥이 남매 같아"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박수홍♥김다예, 70억 압구정家 내부 공개…럭셔리 인테리어 눈길 [마데핫리뷰]

  • '결벽증' 서장훈, 국대 시절 논란…합숙하다 인성 드러나 '헉'

  • '의사 집안' 하영, 부모님 반대에도 배우 전향 "내가 고집 부려서…" [편스토랑]

  • 빽가, "카톡 프사 엄마 보물1호는 백성현 나였네요" 애끓는 사모곡

  • '전신 피멍' 아옳이 승소 후 다낭에서 미모 폭발 근황

베스트 추천

  • '김송♥' 강원래, "사라지고 싶다는 말 오해입니다 꿍따리샤바라"

  • 고윤정, '병원 퇴사했나?' 의사 가운 벗고 샤넬 걸쳤다... 일상에서도 빛나는 미모

  • '남편과 불화설 해명' 허니제이, "진짜 미쳐버리겠다"

  • 박보영♥박진영, 초밀착 스킨십 투샷 "쌍둥이 남매 같아"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동성 제자 성추행한 유명인 징역 4년

  • 숨막히는 수영복 화보 공개한 섹시여돌

  • 초등학교 교실에서 XX한 남녀교사 발각

  • 월드스타가 군대에서 울면서 전화한 이유

  • 음주운전 말리자 귀 물어뜯은 30대 남자

해외이슈

  • 썸네일

    ‘어벤져스:둠스데이’ 7개월 연기, 내년 12월 18일 개봉 “마블영화 급감”[해외이슈]

  • 썸네일

    코난 오브라이언, ‘토이스토리5’ 전격 캐스팅 “우디나 버즈 원했는데…”[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맞아도 좋아~' 강속구에 허리 강타 당했지만 싱글벙글, 옛 동료는 끝까지 웃었다 [송일섭의 공작소]

  • 썸네일

    작전 없는 작전판 들이민 '초보감독' 김연경…'KYK ♥ENJOY' [곽경훈의 현장]

인터뷰

  • 썸네일

    이래서 '언슬전' 화제됐나…고윤정 "연기, 납득할 때까지 파고든다" [MD인터뷰])(종합)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카페 알바 맞아…사진 찍힐까 늘 눈치" [MD인터뷰②]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겸손하고 따뜻했던 친구" [MD인터뷰①]

  • 썸네일

    '언슬전' 신시아 "못생기게 울어서 좋다고? 오히려 감동" [MD인터뷰④]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