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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브라질의 전설적인 센터백 티아고 실바가 소속팀 플루미넨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브라질 'GLOBE'는 6일(이하 한국시각) "쿠이아바와의 경기에서 1-0 승리 후 실바는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플루미넨시가 강등권에서 싸우고 있는 이상한 상황에 대해 답변했다"며 실바의 인터뷰를 전했다.
브라질 국적의 센터백 실바는 어린 시절 플라멩구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실력 부족이라는 이유로 플라멩구에서 방출 당한 실바는 플루미넨시 유스팀에 입단했고, 주벤투지에서 프로에 데뷔에 성공했다.
실바는 포르투와 디나모 모스크바를 거쳐 플루미넨시로 복귀했다. 실바는 플루미넨시에서 두 번째 커리어를 보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2008년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AC 밀란으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실바는 밀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2010-11시즌 세리에 A 우승과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고 2011-12시즌에는 주장까지 맡으며 팀 내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2012년 여름 실바는 밀란을 떠나 파리 셍제르망(PSG)으로 이적했다. PSG 이적 후 단숨에 리그앙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8시즌 동안 PSG의 주장을 역임했다.
2020년 8월 실바는 첼시에 입단했다. 2020-21시즌 실바는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자신의 꿈을 이뤘다. 첼시와 재계약에 성공한 실바는 다음 시즌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들어올렸다.
실바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첼시를 떠났다. 실바는 첼시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첼시에서 4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9세의 나이로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실바는 고향팀 플루미넨시로 복귀했다. 실바는 14경기에 출전해 팀 내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플루미넨시의 상황이 좋지 않다. 플루미넨시는 현재 1부리그 15위로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실바는 여전히 플루미넨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026년 여름까지 계약했다. 만약 2부리그로 강등돼도 나는 여기에 남을 것이다. 이후 계획은 신중히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경험했던 것들과 다른 상황이어서 당황스럽지만 지금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건 우리 직업의 한 부분"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플루미넨시를 잔류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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