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번 겨울 'MVP' 출신의 코디 벨린저 또는 스즈키 세이야 중 한 명은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7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코디 벨린저 또는 스즈키 세이야를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컵스는 이번 겨울 넘쳐나는 외야 자원 중 한 명을 정리하겠단 입장이다. 때문에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직후 'MVP' 출신 벨린저의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4순위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벨린저는 데뷔 첫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128안타 39홈런 97타점 87득점 10도루 타율 0.267 OPS 0.933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기며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벨린저는 2019년 156경기에 출전해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15도루 타율 0.305 OPS 1.035로 펄펄 날아오르며, 내셔널리그 MVP 타이틀을 손에 넣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020시즌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2022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다저스로부터 충격의 방출을 당했다. 이에 시카고 컵스가 벨린저에게 손을 내밀었고, 벨린저는 이적 첫 시즌 26홈런 타율 0.307 OPS 0.881로 부활에 성공하며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컵스는 벨린저가 부활하자, 매년 옵트아웃이 포함된 3년 8000만 달러(약 1139억원)의 계약을 제시하며 잔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벨린저의 올 시즌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벨린저는 130경기에서 18홈런 778타점 타율 0.266 OPS 0.751에 그쳤고, 몸값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긴 벨린저의 트레이드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일단 현시점에서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벨린저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
여기에 스즈키 세이야도 트레이드 매물로 올랐다. 지난 2012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선택을 받은 스즈키는 통산 9시즌 동안 902경기에 출전해 937안타 182홈런 562타점 548득점 타율 0.315 OPS 0.984의 성적을 남긴 후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022시즌에 앞서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210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스즈키는 데뷔 첫 시즌, 일본 시절의 임팩트를 선보이진 못했으나, 111경기에 출전해 104안타 14홈런 46타점 타율 0.262 OPS 0.769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지난해 138경기에서 147안타 20홈런 74타점 타율 0.285 OPS 0.842로 성적을 끌어올렸고, 올해는 145안타 21홈런 73타점 16도루 타율 0.283 OPS 0.848로 꾸준함까지 증명했으나, 트레이드 매물이 된 모양새다.
'MLB.com'은 "오프시즌 시카고 컵스가 1루수 겸 외야수인 벨린저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에 대한 많은 소문이 있었다. '시카고 670 더 스코어'의 브루스 레빈에 따르면 양키스와 휴스턴, 시애틀과의 계약 가능성이 확인됐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도 벨린저와 시애틀을 연결했다. 하지만 컵스의 외야수인 스즈키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에 대한 소문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짚었다.
하지만 7일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이 스즈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거론했다. 'MLB.com'은 "셔먼은 컵스가 다음 시즌 벨린저 또는 스즈키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컵스는 이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하고 싶어 한다. 벨린저는 2025년 2750만 달러(약 392억원), 스즈키는 2년 3600만 달러(약 513억원)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트레이드 가능성이 더욱 높은 선수는 벨린저인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셔먼은 스즈키가 우타자이고 벨린저만큼 수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덜 바람직한 선수다. 게다가 컵스는 1루수에 마이클 부쉬와 중견수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라는 싸고, 젊은 옵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벨린저를 트레이드하는 데 더 개방적일 수 있다. 단 스즈키가 더 생산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