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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연예계 곳곳에서 시국 선언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계의 시국 선언에 이어 가수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화 감독 봉준호, 문소리 등 영화인 2500여 명은 7일 윤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은 이날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과 연명 결과를 발표했다.
영화인들은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다.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가수 이승윤 역시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의 한 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지,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고 힐난했다.
박혜경 또한 '대한민국이 국힘당(국민의힘) 것이란 말인가? 국민은 나라를 위해 우리를 대신해 잘해달라고 뽑아준 것인데 왜 도대체 우리의 의견은 무시하고, 듣지도 보지도 않고 알아서 국힘당이 대통령을 대신할 거란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무엇을 할 거란 말인가?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빼앗겼을 때 되찾았고, 쳐들어왔을 때 물리쳤고, 쓰러질 때마다 일으켜 세우고 독재를 민주화로 재건시키며 나라가 어려울 때 금을 내고 어려울 때 문화와 스포츠로 세계에 이름을 드높였다. 국힘당의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곧 국민이다’고 덧붙였다.
가수 지드래곤도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과 평화'라는 문구가 담긴 영상을 올렸다. 지드래곤은 지난 4일에도 '그냥 알아서 제발 꺼져라'라는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회 혼란이 계속되자 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앞서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계엄 문제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 또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국민의 힘)에 일임하겠으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동시 추진한다. 처음 예고한 시간인 오후 7시보다 2시간 빠르게 진행한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통령 직무 집행 정지'를 촉구한 가운데 의원총회에서는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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