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흥국생명, 5일 IBK기업은행에 승리
0-2로 뒤지다 3-2 대역전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6연승 향해 쾌속 전진!'
먼저 두 세트를 잃었다. 하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일어섰다. 3, 4, 5세트를 연속해서 거머쥐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연승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았지만 잘 극복해냈다. 흥국생명이 올 시즌 개막 후 연승 숫자를 12로 늘렸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산삼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풀 세트 접전을 벌였고, 역전드라마를 완성하며 승리를 따냈다.
역시 IBK기업은행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매 세트 접전을 벌일 정도로 고전했다. 5일 치른 2라운드 승부도 쉽지 않았다. 1세트를 21-25로 잃었고, 2세트에서도 22-25로 밀렸다.올 시즌 첫 패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패배 위기 속에서 연승 부담감을 털어내고 잘 뭉쳤다. 선수들이 오히려 더 가볍게 날아오르며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를 25-20으로 따냈고, 4세트를 25-16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를 15-9로 마무리하며 승리 휘파람을 불었다.
올 시즌 개막 후 12전 전승을 마크했다. 구단 내 최다 연승 기록에 하나 차로 다가섰다. 2007-2008시즌 기록한 13연승 바로 앞에 섰다. 아울러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 경신 가능성도 이어갔다. 2022-2023시즌 현대건설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인 15연승에 도전을 계속하게 됐다.
일단 산 하나는 넘었다. 1~2라운드 전승을 신고했다. 10일부터 3라운드에 돌입한다. 10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하고, 13일 IBK기업은행과 다시 격돌한다. 17일 정관장과 맞붙고, 20일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이 경기들을 모두 이기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한다.
◆ 흥국생명 올 시즌 경기 결과
10월 19일 vs 현대건설 3-1 승리
10월 24일 vs GS칼텍스 3-0 승리
10월 29일 vs 페퍼저축은행 3-1 승리
11월 2일 vs IBK기업은행 3-0 승리
11월 7일 vs 한국도로공사 3-1 승리
11월 12일 vs 정관장 3-2 승리
11월 15일 vs 한국도로공사 3-1 승리
11월 20일 vs 정관장 3-0 승리
11월 24일 vs 현대건설 3-1 승리
11월 28일 vs GS칼텍스 3-1 승리
12월 1일 vs 페퍼저축은행 3-0 승리
12월 5일 vs IBK기업은행 3-2 승리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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