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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2시즌 골문을 지켰던 다비드 데 헤아. 2011년 6월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갈아탔다.
이후 데 헤아는 맨유에서 2022-23시즌까지 골문을 지키며 맨유의 레전드가 됐다. 하지만 데 헤아는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은 생각에 계약 연장을 추진했지만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은 그를 내보냈다.
결국 데 헤아는 1년간 무적 신세로 은퇴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프렌체를 연고로 하는 피오렌티나에 극적으로 입단, 다시 프로 무대로 돌아왔다.
피오렌티나에서 데 헤아는 11경기에 출전하는 등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중이다. 당연히 좋은 성적이 있었기에 주전자리를 꿰찬 것이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데 헤아의 녹슬지 않은 능력이다. 영국 언론은 데 헤아에 대해서 맨유가 무료로 풀어주고 1년간 실업자가 되었던 맨유 레전드가 이제 유럽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골키퍼가 되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통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나다시피한 데 헤아지만 현재는 유럽 최고의 골키퍼 위치를 되찾았다.
텐 하흐는 데 헤아와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예전 아약스 시절 함께 했던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인터 밀란에 있었기에 이적료 4100만 파운드를 주고 그를 데려왔다.
현재 데 헤아는 비록 1년동안 경기장을 떠나있었지만 프로렌티나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당연히 에릭 텐 하흐의 결정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특히 데 헤아는 맨유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뛴 후 무려 446일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놀라운 실력은 보여주고 있다. 맨유 시절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명성을 얻었는데 그 명성이 이제는 세리에 A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데 헤아는 유럽의 다른 골키퍼보다 더 많은 세이브를 하고 있다. Opta의 자료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에 지금까지 유효 슈팅의 76%를 막아냈다. 4개중 3개를 막아냈다는 의미이다. 다른 그 어떤 골키퍼보다 더 좋은 수치이다.
또한 경기 평점 사이트 ‘후 스코어드(Who Scored)’에 따르면 그의 평점은 7.61이었다. 이는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골키퍼이다.
데 헤아는 세이브율 순위에서 세리에 A 1위를 차지했고 90분당 세이브 순위에서는 2위 골 차감 순위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 지금까지 5번의 무실점 경기를 치렀고 피오렌티나는 세리에 A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오나나는 유효 슈팅의 70%를 막아냈다. 뉴캐슬의 닉 포프는 오나나보다 더 높은 세이브율을 기록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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