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계엄→김건희 특검 부결→尹 탄핵소추안 폐기" 영화인들 SNS에 탄식 쏟아내
'이게 나라냐' '부끄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목소리 낼 것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너무나 참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할 겁니다."
"K-콘텐츠의 우수성 알렸더니… 이게 뭡니까?"
안타까움과 분노가 계속된 탄식의 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은 7일 오전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과 연명 결과를 발표했다. 영화감독과 영화배우, 학생 등 77개 단체 및 2518명 영화인이 동참했다.
강상우 고영재 김동원 김인선 김일란 문소리 민용근 부지영 변영주 봉준호 백재호 양익준 임흥순 장건재 장우진 장준환 정지영 조성희 조현철 오정민 이란희 이미랑 이우정 임대형 임선애 임오정 등 다수의 영화인들이 윤 대통령의 퇴진에 한목소리를 냈다.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 급하게 진행된 명단 공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명단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서명을 진행한 영화계 관계자는 8일 마이데일리에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기 때문에 아직 성명에 동참하지 못한 영화인들이 많다. 설문이 계속 진행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명단 발표도 이어질 것이다. 아직 끝난 게 아닌 만큼, 목소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며칠은 탄식의 하루 하루 였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설득력 없는 말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나라를 더욱 혼란에 빠뜨렸다.
이를 기점으로 영화인은 물론 가수, 배우 등 많은 문화계 인물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지난 7일 국회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지만, 김건희 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됐다. 또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못했다.
이에 가수 이승환은 7일 이승환은 개인 SNS에 여의도 촛불집회 현장 사진과 더불어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라면서 "좋으시죠?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 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어요"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여의도 촛불시위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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