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가수 임영웅(왼쪽), 평론가 황교익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평론가 황교익이 가수 임영웅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교익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교익 Epi-Life' 커뮤니티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문장을 인용하며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하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의 보통 연예인은 그렇게 살아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사람에게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려면 서로 그 정도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웅 SNS, 온라인 커뮤니티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SNS 계정에 반려견 시월이와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 게시물이 올라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 적절하지 않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무신경한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며 댓글을 통해 비난을 이어갔다.
논란은 임영웅이 한 누리꾼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DM(다이렉트 메시지)에서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야 하죠?"라고 답변을 공개되며 더욱 논란이 확산했다. 또한, DM 발신자가 과거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PD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해당 DM을 보낸 사람을 지목된 인물이 "연예인에게 DM을 보낸 적도 없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에 따라 DM의 진위와 관련해 합성 또는 조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현재까지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논의는 온라인상에서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국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5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은 완전히 해제됐다.
이어 7일에는 국회 본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부쳐졌다.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 힘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 투표 후 단체로 퇴장해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으며, 탄핵안은 정종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임영웅 논란은 정치적 중립과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게 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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