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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루벤 아모림이 다급해진 모양이다. 맨유에서 내쫓았던 ‘먹튀’영입을 할 작정이다. 물론 자유계약선수로 이적료는 없지만 문제아를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시킨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아모림 감독이 맨유 출신의 폴 포그바를 훈련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에 따르면 폴 포그바가 ‘가까운 미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맨유는 자유 계약 선수인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포그바는 정말 파란만장한 축구인생을 살고 있다. 올 해 31살인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할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2011년 맨유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13년째 프로무대를 뛰고 있지만 몸담은 팀은 단 두곳이다. 맨유와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이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데뷔한 후 2012년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베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포그바는 4시즌 동안 총 177경기에 출전해 34골 40도움을 기록하면 팀을 세리에 A우승으로 이끌었다.
포그바의 미친 활약에 화들짝 놀란 맨유는 2016년 다시 그를 영입했다. 유벤투스로 보낼때는 자유계약 선수로 내보냈지만 다시 데려올때는 무려 8900만 파운드, 현재 환율로 1620억원의 거금을 주었다. 유벤투스는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이 이적료는 당시 세계 최고였다.
맨유로 돌아온 포그바는 개과천선한 모습이었다. 첫 시즌인 2016-17시즌에 잉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컵을 들어올렸다. 2018-19시즌에는 13골을 기록했다.
잘나가던 포그바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햄스트링 부상과 종아리 부상등으로 고생했다. 3시즌 동안 62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4골만 기록했다.
맨유는 결국 2021-22시즌이 끝난 후 포그바를 FA로 풀어주었다. 포그바는 다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에서 큰 사고를 쳤다. 부상으로 고전하던 그는 금지약물 복용이 밝혀져 출장 정지 4년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한 덕분에 지난 10월 18개월로 감경됐다. 이때까지 유벤투스에서 2시즌동안 뛴 경기수는 8게임밖에 되지 않았다. 약물 파동을 본 유벤투스를 포그바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그를 놓아주었다.
자유의 몸이 된 포그바인데 맨유가 그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인 뉴스인 것이다. 이는 맨유의 스트라이커 출신인 루이 사아의 주장이다.
맨유와 3번째 계약을 주장한 사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폴 포그바가 새해에 맨유로 돌아와서 훈련할 기회를 제공받을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포그바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아는 “포그바는 가능한 한 빨리 최상의 수준으로 돌아와야 하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클럽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게 되어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폴 포그바가 여전히 매우 특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미드필더에 대해 생각할 때, 포그바는 독특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사아는 맨유의 현 상황도 짚었다. 사아는 “저는 맨유 선수단이 미드필드에서 파워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박스 투 박스를 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인 선수가 부족하다. 그래서 포그바는 맨유에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맨유 현 선수들과는 다른 프로필의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포그바의 능력을 칭찬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도 포그바 영입을 타진했다고 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의 수술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위해서 포그바에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보도이다. 포그바는 맨유의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서 난감해했다고 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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