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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츠는 우리가 생각하는 편안한 수준을 넘었다.”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 영입전 패배를 쿨하게 인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은 캐시먼 단장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다양한 방법이 있다”라고 했다.
소토는 지난 9일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반면 양키스는 계약기간은 1년 긴 16년이지만, 금액은 7억6000만달러로 500만달러 적었다. 게다가 메츠는 2029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고, 7500만달러 사이닝 보너스도 포함했다. 때문에 실질적인 메츠와 양키스의 제시액수 차는 500만달러 이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MLB.com 브라이언 호치에 따르면, 캐시먼은 “우리는 후회하지 않는다. 소토는 우리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했다. 그러나 캐시먼은 “양키스는 해야 할 일이 많다. 오프시즌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술에 취한 선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호치는 양키스가 올 시즌 중 소토와의 연장계약을 시도한 사실도 털어놨다. 그러나 “소토가 시즌에는 야구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양키스의 제안을 거부했다”라고 했다. 이쯤 되면 양키스로서도 할 만큼 했다.
양키스는 소토 영입전 패배를 인정하고 빠르게 플랜B로 전환할 계획이다. 소토가 빠져나갔으니 중심타선, 외야수 보강이 예상된다. 시카고 컵스가 코디 벨린저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간판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역시 시장에 내놨다. 양키스가 두 선수 영입에 나설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MLB.com은 “양키스는 투수 코빈 번스와 맥스 프리드를 비롯해 선발진, 불펜, 내야, 1루수 외야수를 보강하려고 한다. 외야에서 슈퍼스타 애런 저지만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옵션이며, 업그레이드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가 소토를 놓친 후폭풍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몇몇 과격한 양키스 팬이 소토의 양키스 저지를 불태우는 영상을 SNS에 개제하는 등 팬심이 술렁인다. “미국 스포츠에서 가장 큰 브랜드 중 하나인 양키스가 뉴욕의 다른 팀에 MVP 후보를 내줬다. 양키스의 상품가치에 타격을 줄 것이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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